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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오르막길

by 마루날 2016.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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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 아이와 같이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같이 듣거나 패스하는데, 생각보다 아이의 취향과 선호가 명확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음악을 좋아하는데 악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 처음 보는 악기를 신기해하지만, 딱 거기까지만이다.


피아노나 기타를 배웠으면 어떨까 싶은데, 아직은 관심이 없다. 피아노는 어릴 때 배우는 것이 좋을 텐데 아이가 부모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조금씩 배우고 있기에 강요하기보다는 조금 기다려본다.


아이가 나와 이렇게 같이 놀아주는 것도 몇 년 남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음악을 같이 듣는 놀이는 즐겁다.


더위가 조금씩 누그러지니 정인의 목소리가 귀에 감긴다.




오르막길

작사 윤종신 작곡 윤종신 이근호 편곡 조정치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 지 몰라 완만했던 우리가 지나온 길엔 달콤한 사랑의 향기 이제 끈적이는 땀 거칠게 내쉬는 숨이 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난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여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크게 소리 쳐 사랑해요 저 끝까지

Drum 신석철 Bass 최훈 Piano 김태수 Guitar & Keyboard 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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