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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아이폰이 성공할까?

by 마루날 2007.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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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아이폰

소문만 무성했던 아이폰이 출시되었다.
규격이 동일한 공산품에서 디자인의 힘이란 어디까지 인가를
보여주었던 아이팟과 함께 단순히 하드웨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아이튠즈) 및 서비스를 통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제대로된 장사꾼이 애플인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폰을 쓸까?

기사에 나와있는 스펙을 보니 아이폰은
기존의 휴대폰이라기보다는 PDA폰 또는 스마트폰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셀빅부터 시작한 나의 PDA사용기는 ipaq3600, 4200, 2150을 거쳐서
삼성의 M4300까지 와있다. 중간에 잠시 거쳐간 몇몇기기들을 제외하고도
약 10년가까운 시간을 PDA와 함께 했다.

PDA를 사용하다가 휴대폰까지 들고 다니려니
늘.. 휴대폰과 PDA가 결합된 기기가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3600시절에는 CDMA 모듈을 결합한 (하드웨어적으로도 완전히 다른) 형태의
기기를 사용해본적도 있지만..

최근의 4300까지 경험을 비추어보면
통합기기는 늘 2%씩 부족한것 같다.

통화성능이 안좋거나, PDA기능이 부족하거나..


과연 아이폰은?

우선 아이폰은 최근 슬림한 형태의 전화기들에 비해 두껍고 무거울 것이다.
또한, 아이폰의 다양한 기능은 현재 대부분의 PDA나 PDA폰에서 구현되어 있는데
(UI 몇가지를 제외하고) 이런 기능들이 사실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수준에 비해
좀 많이 모자르다.

걍 PIMS형태로 사용하다면 큰 무리가 없지만
게임을 한다든지, 동영상을 본다든지, 음악을 듣는다든지 하게되면
늘 조금씩 아쉽다..

휴대하기에 부담스럽고 기능도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현재 PDA폰들의
한계인데, 과연 아이폰은 잘 해낼 수 있을까?

워낙 디자인이 뛰어나다고 하지만...


바램이 있다면

국내에서도  PDA나 PDA폰을 사용하는 인구가 그리 많지 않지만
그 많지 않은 사용자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한 기기가 있지도 않다.

항상 통신사나 제조사의 편의대로 제품의 스펙이 결정되고 판매가 되고
제품의 종류가 한정되니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대충 쓰게 되는데

아이폰은 다양한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된 충실한 기기로 출시되기를 바란다.


뱀다리1)

방금 확인한 서명덕 기자님의 글(잡스 '아이폰 SW추가 설치 제한')을 보니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은 핸드폰이라고 했다고 한다.

음.. OSX를 깔고 PDA의 기능을 많이 넣어놓고는 사용자들이 마음대로
프로그램도 깔 수 없다니...

뭐, 최근의 휴대폰들의 기능들이 PDA기능을 많이 흡수하고 있기는 하지만..
써드 파디 프로그램 지원을 할 수 없고, 들고 다니는 컴퓨터로 생각하지 말라고 하니..

음.. 두껍고 무거운 핸드폰을 과연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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