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usiness

배를 산으로 보내 버리는 커뮤니케이션

by 마루날 2009. 4. 2.
반응형
일본 드라마 전차남으로 유명해진 이토 미사키를 이렇게 망가트릴 수 있나 싶은 유명한 동영상인데, 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가 생각난다. 8분이 조금 넘지만 우선 좀 보자~



이 동영상을 보다보면 어처구니 없어서 마지막 부분에서 자막에 나와 있는 것처럼, '뭐하자는 소리야!'라고 소리치고 싶을 만큼 답답해지는 상황이다.

내가 팔아야 하는 것은 새로 나온 개사료인데, 왜 광고 모델이 부각되어야 하고 왜 개사료에 사용된 재료가 부각되어야 할까 거기에 다가 사장님이 좋아하시는 엔카는 왜 깔아야 하는지...

놀랍게도 아주 많은 경우에 이와 비슷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결국은 배가 산으로 가버리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연출되곤 한다.


이 동영상을 직원들에게 보여주면서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1. 무엇보다 핵심가치와 목표에 집중하자.
2. 형식이나 포장은 내용을 담아내는 도구에 불과하다.
3. 모든 이해당사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은 없다.
4. 요구사항이나 지시사항을 문자 그대로 받아 들이지 말자.
5. 지금 무엇을 왜 하는지를 늘 생각하자

배를 산으로 보내는 커뮤니케이션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이미 지적한 문제이지만,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자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위의 동영상과 비슷한 그림이 하나 있는데,(어디서 이 그림을 가져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_-;; 원저자 되시는 분이 혹시 보시면 알려주시라) 프로젝트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인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의하면서 자주 생기는 커뮤니케이션 오류에 대한 그림이다.

출처가 기억나지 않네요. 혹시 아시는 분?


균형잡힌 시각과 논리적인 사고는 우리의 희망사항일뿐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것이다. 가끔은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조망하려고 노력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냥 듣기만 하고 보기만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배가 산으로 가지 않는 방법이다.

그러고 보면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상대방의 눈높이에 눈을 맞추고 상대방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지만... 에혀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을 RSS리더로 편하게 구독해서 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