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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MicroHoo는 아직도 Google의 쨉이 안된다.

by 마루날 200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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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컴스코어의 웹검색시장 관련 자료이다.

[출처 : http://www.deondesigns.ca/blog/microhoo-“penetration”-near-google’s-google-users-most-“loyal”/]


위에 나와 있는 컴스코어의 자료를 보면, 시장점유율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여전히 Google이 65 vs. 28로 MicroHoo에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하지만, 이 자료를 공개하면서 Searcher Penetration(침투율)로 보자면 84 vs. 73으로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다.


관련 기사를 보니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여 침투율(Penetration)이라는 개념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도 생경한 용어여서 좀 찾아보았더니,

searcher penetration, which is measure of who might use a search engine

이였다. 우리가 보통 <도달율>이라고 이야기 하는 개념을 가지고 얼마나 사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이다. 쉽게 말해서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검색엔진이 무엇 무엇인지를 알아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위에 관련 기사와 달리 검색엔진 침투율은 그다지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수치로 보여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검색엔진 사용자들은 적어도 2~3개의 검색엔진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구글과 야후를 같이 사용하는 식이다.

구글과 야후를 같이 사용한다고 해서 사용자가 구글과 야후에 동일한 충성도나 만족도를 가지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점유율에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표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결국 컴스코어의 자료를 인용한 기자는 검색 침투율을 보고 MicroHoo가 Google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숫자가 주는 허상에 불과하다. 거듭해서 이야기 하지만, 2~3개의 검색엔진을 같이 사용한다고 해서 같이 사용하는 검색엔진에 대해서 동일한 충성도나 만족도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은 과장에 불과하다.

아직 MicroHoo는 Google의 쨉도 안된다.[각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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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쨉도 안된다는 상대도 되지 않는다는 의미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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