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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Social CRM의 특징을 생각해 봅니다

by 마루날 2010.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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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이란

개별 고객이 평생 동안 고객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개별 고객의 경험을 넓힐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제공하고, 고객을 식별하고, 획득하고, 유지하기 위한 기술적인 기능을 제공하고 전사적으로 고객에 대한 통일된 시각을 제공하는 기업의 경영활동입니다.

한마디로 CRM은 장기적이고 수익성 있는 고객 관계를 생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사업전략인데요. 한때 제가 CRM 컨설팅을 할 때 사용했던 교육자료 중 일부를 공유합니다. CRM에 대한 이해가 없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What is CRM


 Social CRM의 특징

사실 Social이라는 말이 붙어있기는 하지만, CRM의 특성상 고객과의 관계 즉, Social한 부분이 매우 중요한 요소였기에 생소한 개념은 아닙니다만, 전통적인 CRM과 Social CRM은 형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몇가지 Social CRM의 특징을 찾아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전통적인 CRM과 공통점도 있습니다.)

Data Aggregation

전통적인 CRM은 기업 내부 접점들 즉, 전화, 이메일, 방문, 우편 등과 같은 접점으로 유입되는 고객의 소리를 통합하고 있다면, Social CRM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마다 제각각 흩어져있고 서로 다른 포맷의 데이터를 모아야 하는 것이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응대가 불가능한 데이터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때에는 향후 Social 공간내에서 기업의 스탠스와 포지셔닝을 가져가는 기본 데이터로 활용하면 됩니다.

Conversation

전통적인 CRM의 경우 고객과 기업은 대화를 하지만 실제로운 정해진 스크립트에 의한 응대를 할 뿐이였다면, Social CRM은 고객과 케이스마다 다양한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약간 헷갈리는데요. 예를 들자면 콜센터에 전화를 하는 경우 이미 고객은 기업에 정한 방향으로만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수료 관련 문의하는 상담원에게 통화품질을 질문할 수 없죠(물론 최근에는 가능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Social CRM에서는 다양한 Social 공간을 통한 대화가 가능한 기술적인 구현이 반드시 제공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서 기업이 일관성있는 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

고객이 정하는 정책

위에서 언급한 대화의 주도권과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만, Social 공간에서의 대화는 주도권에 기업에 있지 않습니다. 대화라는 틀 안에 문의, 제안, 불만, 기타 등등의 내용이 담기게 됩니다.

대화 내용이 어떤 식으로 튈지 충분히 예상을 해서 대화를 해야 합니다. 다만 주도권이 기업에게 있지않고 고객에게 있기에 전통적인 CRM에서의 응대방식이 내부 규정 운운하는 것은 자칫 무덤을 파는 것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Social CRM의 경우 대화 및 정책 수립시에 기업에서 고객만족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와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 부서가 주도하고 고객만족 부서가 지원하는 형태가 가장 적합해 보입니다.)

맥락(Context)의 이해

전통적인 CRM에서는 모든 경우가 기업에서 통제 가능한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의 어떤 고객접점과 만나게 되도 고객은 동일한 응대를 받고 이를 통해서 동일한 고객 경험을 하게 됩니다. 기본 정보가 확인되면 사용자의 구매이력부터 상담이력까지 모든 정보를 알기에 현재 어떤 맥락에서 고개문의가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Social CRM의 경우 기업이 만나는 고객의 맥락(context)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고객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Social 공간을 충분히 분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평판, 기업과 관련된 고객들의 이야기, 고객들의 관심사 등을 분석해서 고객들이 Social 공간에서 어떤 맥락으로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지를 잘 들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아직 국내외에서 Social CRM의 구체적인 사례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미 소셜미디어를 통한 기업 커뮤니케이션 현장에서는 이미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이상의 CRM과 관련된 대화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쩌면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대화여서 자칫 소셜미디어를 통한 고객관계관리가 기업의 큰 위협요소로 작용할 소지도 있고 최근 몇몇 사례를 살펴보자면 이미 그러한 위험에 노출된 회사들도 보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Social CRM의 특징은 어쩌면 고려사항이 될 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제가 CRM 컨설팅을 할 때 가장 많이 이야기드렸고 들었던 이야기는 CRM의 Technology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업의 정책이고 자세인데요.

소셜미디어를 통한 기업과 고객의 만남이 계속될 수록 이러한 고민은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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