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일기

설득의 비밀

by 마루날 2010. 5. 17.
반응형
지금 제가 하는 일은 영업/마케팅 업무입니다. 영업맨이라고 하기에는 기획이나 마케팅 관련 일들을 많이 하는 편이고, 마케팅이나 기획이라고 하기에는 영업을 많이 합니다. 애매한가요? 저는 스스로 전문경영인이다라고 주문을 걸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리처드 브랜슨씨의 영향으로 '기업가'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ㅎ)

영업을 하다 보면 제일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설득과 협상에 대한 부분입니다. 고객을 만나서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라고 '설득'하고 디테일한 내용을 '협상'을 하는데요. 제가 왠만해서는 말발에서 지지 않는데, 설득과 협상이라는 부분에서 보자면 아직도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설득의 비밀 - 8점
EBS 제작팀 엮음/쿠폰북

이 책은 EBS의 다큐멘터리로 TV로 방영된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제가 다큐멘터리를 워낙 좋아해서 이 방송도 챙겨서 봤었는데요. 솔직히 보면서는 좀 답답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었습니다. 설득 능력 향상을 위한 실험이었기에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시도를 하는 실험 참가자들의 모습이 쉽게 공감이 가지 않아서였는데요.

하지만 방송을 보고 다시 이 책을 읽다보니 화면으로 보여지는 것이 활자화 되면서 정리가 되니 방송이 더 이해가 되었구요. 무엇보다 설득과 협상에 대해서 제가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설득'은 논쟁이나 속이는 것이 아니라 '소통'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얘기는 이미 전에 나누었던 책에서도 이야기 하던 부분인데, 이번에 확실하게 감을 잡은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설득과 협상에 대한 책을 일기도 했었습니다만, 이 책은 개인적으로 협상의 10계명 다음으로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009/03/06 - [독후감]설득의 논리학
2009/06/22 - 협상의 달인이 되려면 상대방의 욕구에 집중하라

설득과 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설득과 협상에 임하는 사람의 태도와 그 사람의 캐릭터에 맞는 협상 기술의 보유여부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이 책에서도 설득의 달인 들을 통해서 소개되는 있는 이야기들을 보면 이 두가지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득이 될까?'가 아니라 '설득이 된다'는 마인드를 가져라
우선 자신부터 설득시켜라
설득에서 70%는 듣고, 30%는 말하라
큰 요청을 먼저 한 뒤에 작은 요청으로 바꾸어 상대방으로 하여금 승낙하게 만든다.
한 번 예스는 더 큰 예스를 부른다

혹시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이 책과 함께 <협상의 10계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비즈니스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설득과 협상이거든요.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을 RSS리더로 편하게 구독하세요~
(이 포스트를 잘 읽으셨다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세요.^^)


반응형

'독서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켓 3.0  (0) 2010.07.07
시장발견의 기술  (0) 2010.06.16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0) 2010.05.28
디지털 혁명의 미래  (0) 2010.05.26
리처드 브랜슨 비즈니스 발가벗기기  (0) 2010.05.03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0) 2010.04.27
인터넷 트렌드북 2010  (0) 2010.04.19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0) 201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