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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투박한 다음의 UX 2가지 - 안드로이드앱, durl.me

by 마루날 201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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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1등이 된 이후로 가장 많이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중 하나는 다음은 투박하고 네이버는 세련되었다고 하는 이야기 입니다. 순전히 어떻게 보이는가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지만,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처럼 실제로 작동하는 부분에서도 네이버가 훨씬 편하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물론 실제로 사용성 테스트를 해보면 큰 차이 없다고 합니다만)


잘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다음에 대해서 매우 우호적이고 친근하고 무엇보다 검색이든 메일이든 뭐든 간에 다음을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면서 안타깝지만 다시 한번 네이버와 다음의 차이를 느끼고 있습니다.


1. 안드로이드 앱의 UX

(베가레이서 KT향에서 사용해본 결과입니다.)

그림 1

그림 2


그림 1을 스크롤해서 그림 2 화면에서 '경제'섹션 첫번째 기사인 '저가 분양아파트 ~ ' 기사를 클릭하고 기사 내용을 본 뒤에 베가레이서에서 back(취소) 버튼을 클릭하면 그림 2로 돌아가지 않고 그림 1로 돌아갑니다.


그럼 네이버 뉴스는 어떨까요?

그림 3

그림 4


그림 3을 스크롤해서 그림 4의 '해외에서 체크카드 ~' 기사를 클릭해서 기사내용을 보고 나서 back(취소)버튼을 클릭하면 당연히 그림 4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네이버 앱에서도 10개 더보기를 클릭해서 추가한 기사목록의 기사를 보고 나서 back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목록을 돌아가지 않더군요. 50보 100보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사용자가 기대하는 반응은 내가 보고 있던 목록의 해당 위치로 화면이 돌아가야 한다는 당연한 동작입니다.

그런점에서 네이버 앱은 참고 쓰겠지만, 다음 앱은 못 참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네이버 앱도 수정 부탁합니다. ) 무엇보다 아이폰에서는 당연히 내가 보던 기사 목록의 해당 위치로 다시 돌아가는데, 왜 안드로이드에서 안될까요? ^^

2. URL 줄이기 durl.me

마루날의 잡학사전 블로그는 티스토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에서는 포스트를 트위터로 발행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URL줄이기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는 것이 durl.me입니다.

다른 URL 줄이기 서비스와 달리 다음에서 제공하는 durl.me 서비스는 중간에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뜹니다. 안전하지 않거나 사용자가 기대했던 사이트가 아니라면 중간에 돌아가라는 의도로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요.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위의 그림처럼 스크린샷 등이 전혀 보이지 않고(
http://t.co/UNXuGZgs) 오히려 이 사이트는 안전하지 않다는 자막이 깔립니다.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Proceed' 버튼이 나옵니다. 전혀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흐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검증된 사이트 중간에 화면이 나오지 않고 이동이 됩니다만, 티스토리에 연결된 이 서비스는 대부분의 블로그가 저처럼 검증되지 않은 상태로 보여질테니 트위터를 통해서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내 글이 노출되기를 원했지만 중간에 화면이 위의 그림처럼 보여진다면...글쎄요 제대로 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낸 애플 제품의 특징은 '직관적인 디자인'입니다. 주변에서 아이폰, 아이패드를 산 사람들이 처음에 황당해 하는 것은 설명서가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순식간에 적응을 합니다. 왜냐하면 뭘 설명하고 안내할 필요없이 사용자가 기대하는 동작과 반응이 그대로 됩니다.


"디자인은 재미있는 단어다. 어떤 이들은 디자인이 순전히 어떻게 보이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깊이 생각하면 디자인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의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가 이야기한 '디자인'의 정의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하고 노력하는 다음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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