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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스

열받게 하는 아이폰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

by 마루날 201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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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쾌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애플빠이다. 


맥북을 사용한 것도 2008년부터이니 햇수로 7년째이고 그동안 내 손을 거쳐간 맥북도 맥북 프로 - 맥북 화이트 - 맥북에어 11인치 - 맥북프로 13인치이고 지금은 맥북에어 11인치와 13인치를 가지고 있다. 아이폰도 우리나라에 처음 출시했던 2009년 부터 사용했고 3GS로 시작해서 5를 사용하고 있고, 아이패드도 아이패드1에서 시작해서 아이패드 미니 그리고 아이패드 에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장황하게 애플에 대한 나의 무조건적인 충성도를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지난 8월 29일부터 시작된 iPhone 5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 때문에 열받은 것이 평소 애플에 대한 내 태도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2012년 9월부터 2013년 1월 사이에 판매된 특정 범위 내 일련 번호의 iPhone 5 장비에서 갑자기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거나 배터리를 더욱 자주 충전해야 하는 문제'가 발행하여 배터리를 교체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내 아이폰5도 딱 저 시기에 구매했기에 검사를 했더니 적용 대상이라고 나왔다. 그래서 시간을 내서 강변역 테크노마트에 있는 TUVA에 들렀다. 스마트폰 A/S는 브랜드에 관계없이 사람이 많던데, 여기도 역시나 대기하는 사람이 12명이나 되었다. 



4시 37분에 번호표를 뽑고 1시간 10분여 이상을 기다려서 내 차례가 되어 기사분에게 아이폰 배터리 교체때문에 왔다고 하니 내 아이폰을 가지고 가서 뭔가를 돌려보고는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기사 : "고객님 아이폰이 프로그램 적용대상이기는 한데, 배터리가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여서 교체할 수 없습니다."


나 : "네? 아니 홈페이지 어디에도 그런말을 못 봤는데요"


기사 : "홈페이지에 보면 적합성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경우 교체해 드린다고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Sq 뭐 이런 개같은 경우가 다있어.)


나 : "난 못봤는데요"


기사 : "..."


나 : "아니 그럼 TUVA에서 1시간 10분이나 기다려서 겨우 대상이 아닙니다 답변을 들어야하나요? 대상 여부 판단이 1분도 안걸린 것 같은데 기다리지 않고 별도로 적용여부라고 확인하면 쓸데없이 1시간 이상 기다릴필요 없잖아요 !!!"


기사 : "죄송합니다."


물론 녹취를 안했기에 위의 대화는 약간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대충 이런 대화를 하고 뛰쳐 나왔는데, Sq 너무 열받았다.


그래서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아래 설명된 적합성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경우' 그리고 '아래 설명된 증상을 보이는 경우' 라고 분명히 되어 있다. 하지만 아래를 아무리 찾아봐도 '설명'이라는 것은 없다.  그리고 '아래 서비스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는데, 서비스 옵션도 보이지 않는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와 Sq 뭐 이런 개같은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바쁜 시간 쪼개서 찾아가서 1시간 10분 이상 기다리고 고작 '니 아이폰은 해당되지 않아'라는 얘기를 들어야 하나?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은 애플도 문제고 1시간 10분 이상 기다리게 만들고 어이없는 답변하는 TUVA의 고객응대 수준도 실망스럽다. 야 Sq 애플 망해라!!!!! 그리고 Sq TUVA 그렇게 비즈니스 하지 마라!!!!!








하지만, 더 화내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올해 안에 아이폰 6 플러스 사고 내년초에 애플 와치 살거니까 아이폰 5 배터리가 이상이 있든 말든 버틸 수 있다. 그리고 애플 망하라는 말 취소 OTL


다 쓰고 나니..... 나 미친놈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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