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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오래 기다렸던 티스토리 어플 사용기

by 마루날 201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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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침체기를 겪고 있는 블로그는 사용하려면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포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형이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서버를 마련하고 필요한 SW를 설치하여 사용하는 설치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따라서 선택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블로그를 개인의 기록을 남기는 형태로 주로 이용하신다면 서비스형 블로그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또는, 다른 사용자들과 차별화된 컨텐츠와 사용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설정과 서비스를 하고자 하신다면 설치형 블로그를 이용하시면 되는데, 설치형은 대표적으로 워드프레스가 있습니다.


공급자가 정해준대로 사용하는 포털 블로그 서비스와 사용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워드프레스 사이에 있는 티스토리는 적당한 자유도를 제공하고 있어서 사용하기 편합니다. 


티스토리는 타 블로그 서비스에 비해서 뛰어난 자유도를 가지고 있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음에서도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만, 최근 몇 년간 블로그스피어가 침체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티스토리에 대한 개선이 많지 않았는데, 최근에 티스토리에서 안드로이드용 티스토리 앱에 이어서 티스토리 앱을 오픈하였습니다.


[출처 : http://notice.tistory.com/2194]


PC에서 주로 포스팅을 하게 되지만, 포스팅을 준비하기 전에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메모를 하고 화면을 캡쳐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블로그의 댓글이나 트랙백 그리고 스팸 확인을 위해서 별도의 티스토리 어플이 필요했는데, 이제서야 제대로된(?) 어플이 나왔습니다. 



로그인하면 내 포스트의 목록이 타일형태로 보여지는 것이 좋습니다. 태그, 공개/비공개, 발행 등의 글 설정 기능과 방문자수, 유입키워드 등을 통계 정보를 볼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그런데 며칠 사용해보니 몇 가지 오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티스토리 어플에서는 기존에 작성된 포스트를 수정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포스트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발행을 하지만, 오탈자나 흐름에 맞지 않는 내용을 발견합니다. 그러면 그때 몇 글자 수정하고 몇 줄을 삭제하고 싶어도 모바일 어플에서 작성하지 않은 포스트를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기획을 하고 결정을 했는지 모르지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바일 환경이 일반화되고 스마트기기가 확산되면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 중 하나가 'Seamless'입니다. 즉,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에서든지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원하고 이를 제공하는 것이 상식적인데도 모바일에서 작성하지 않은 포스트를 수정할 수 없다니요.... 신속한 개선 기대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기술적인 원인이나 한계가 동일하기에 발생한 부분 같은데, 최근에 티스토리 블로그 전반에 걸쳐서 스팸 댓글이나 트랙백이 많이 달립니다. (솔직히 다음에 돈도 되지 않는 티스토리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만 스팸처리 강화는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도움이 되지 신경 좀 써주세요


(9/26) 티스토리 업데이트 내역 (블로그 트랙백 전체 차단 기능 추가)


댓글은 사용자 허락을 받아서 공개되도록 하니 즉시 삭제하지 않아도 되지만, 스팸 트랙백은 바로 공개가 되기때문에 그때마다 삭제를 해야 합니다. 오오..제가 포스팅하자마자 이런 조치를 해주시다니 ^____^



방금 전 PC에서 확인한 스팸 드랙백을 삭제한 뒤에 티스토리 어플에 보니 새로운 트랙백이 달려있어서 확인해 보니 방금 전에 PC에서 삭제하고 블럭한 트랙백입니다. 이미 삭제를 했음에도 모바일 어플에서는 그대로 보입니다.



여러 번 강조하지만, 하나의 서비스를 시간, 장소 그리고 기기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인 스마트 모바일 시대 서비스의 기본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기본적인 것에서 세밀한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경쟁에서 뒤쳐진 다음이지만 몹시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티스토리 이외에도 워드프레스를 통해서 서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일일히 설정을 바꾸고 손을 보아야 하는 워드프레스보다 티스토리를 훨씬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기 보다는 조금씩 모자라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네요.


조금 더 나아지는 티스토리 어플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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