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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개발자들의 이직이나 커리어 컨설팅을 돕는 일을 하다 보니 가끔 90년대생 개발자를 만날 때가 있다. 다 같은 개발자이기 때문에 뭐가 다를까 싶어도 80년대 후반에 태어난 만 35세 미만의 개발자들의 경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그전 세대의 개발자들과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칼퇴근은 잘못된 말이고 정시 퇴근이 맞으며, 일과 삶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고 무엇보다 회사에서 하는 일이 개발자로서 내 경험이나 실력에 도움이 되는지가 중요하며 개발자로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90년대생이라 하면 90년부터 99년에 태어나서 2019년 현재 나이로 만 20세 ~ 29세인 20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책에서는 주로 90년생에 초점을 맞춘 것 같지만, 적어도 90년대생 전체를 아우르는 이야.. 2019. 5. 13.
금속의 세계사 고대 역사를 공부하거나 듣게 되면 꼭 나오는 것이 석기 시대를 거쳐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 등의 금속으로 만든 도구를 사용하던 시기에 따른 역사의 구분이다. 그만큼 인류 역사에 있어서 도구와 그 도구를 무엇으로 만들었는지가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은 금속이 어떻게 인류의 역사에 영향을 주고 발전시켰는지에 대하여 아주 쉽게 쓴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금속이라고 하면 고등학교 화학 시간에 원소 기호에 대한 암기와 관련된 무서운 기억이 있어서 결코 편하지 않다. 우리 시대에 있어서 금속은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재료이며 기술 발전의 토대이기에 화학 시간이 아니지만 미디어를 통해서 여러 금속과 관련된 뉴스를 접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남북이 빨리 경제 교류가 일어나서 북한에 매장되어 있는 다양.. 2019. 3. 13.
타이탄의 도구들 책 욕심이 많아서 책을 사면 책도장을 찍어서 책을 모아왔다. 개인적으로 만권의 책을 가지고 있는 것이 목표였는데, 거의 3000권 근처까지 모았었다. 전자책을 읽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부터 책을 모으는 욕심이 사라지고 책이 많으니 집이 답답해 보여서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책을 중고로 팔거나 버리기 시작했다. 책을 줄이면서 경제/경영 서적이나 특히, 자기 계발서는 우선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이러면서 자기 계발서는 베스트셀러라고 해도 웬만해서는 읽지 않았다. 이 책은 아는 분께서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셨는데, 말씀을 듣고도 거의 1년 만에 읽기 시작했고 자기 계발서여서 그런지 금방 다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인 팀 페리스는 스타트업 초기 투자자이자 컨설턴트로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다... 2018. 12. 24.
공유오피스 사업 - 3. 공유오피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지난 몇 년간 공유오피스 사업을 하는 회사에서 임원으로 일하면서 공유오피스 사업과 관련된 여러 가지 경험을 했었는데, 회사를 그만두면서 공유오피스 사업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정리하려고 한다. 아래와 같이 3번으로 나누어서 정리하였고 오늘은 두 번째이자 가장 할 말이 많은 주제인 공유오피스 사업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공간오피스란 2. 공유오피스 사업의 성패 요인 3. 공유오피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공유오피스 사업은 기본적으로 공간이라고 하는 오프라인 기반의 사업이다. 공간의 특성에 대해서는 지난번 포스트에서 몇 가지 언급했지만, 디지털 프로덕트와 달리 쉽게 변경이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한계이다. 공유오피스 사업의 매출은 공간에서 나오는데, 팔 수 있는 공간이 다 팔리고 .. 2018. 7. 31.
공유오피스 사업 - 2. 공유오피스 사업의 성패 요인 지난 몇 년간 공유오피스 사업을 하는 회사에서 임원으로 일하면서 공유오피스 사업과 관련된 여러 가지 경험을 했었는데, 회사를 그만두면서 공유오피스 사업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정리하려고 한다. 아래와 같이 3번으로 나누어서 정리하였고 오늘은 두 번째이자 가장 할 말이 많은 주제인 공유오피스 사업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공간오피스란2. 공유오피스 사업의 성패 요인 3. 공유오피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공유오피스 사업의 기본은 공간을 기반으로 하는 전대 사업이다. 민법상 전대란 "임대차한 물건(부동산)을 다시 타인에게 임대차하는 것"을 말하며 쉽게 재임대를 하는 것이다. 요즘은 대부분의 건물주들이 전대 사업인 공유오피스 사업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공유오피스 사업을 위해 적당한.. 2018. 7. 20.
공유오피스 사업 - 1. 공유오피스란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소규모 사무실을 알아본 사람들은 르호봇,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등과 같은 공유오피스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왜 이런 공유오피스 사업이 최근에 관심을 갖는지, 공유오피스 사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최근 몇 년간 국내에 유행하고 있는 공유오피스 사업을 개인적으로 경험하면서 느낀 생각들을 다음과 같이 3편으로 나누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1. 공간오피스란 2. 공유오피스 사업의 성패 요인 3. 공유오피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대부분의 조직에서 일은 모여서 하게 된다. 왜 모여서 일을 할 까? 공유와 협업을 위해서이다. 대부분의 회사가 조직을 갖추고 체계적으로 업무가 진행되면 내가 하는 일과 다른 사람이 한 일이 결합되고 연결되어 진행되면서 (잘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공유와 협업이 이루어진다.. 2018. 7. 12.
30, 40대 개발자의 경력과 전문성 개발 군대를 다녀와서 대학교 졸업반이던 1997년 11월에 IMF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다행히(?) 당시에 나는 대학원에 진학을 앞두고 있었지만, 졸업반 동기들 대부분은 나중에 입사 취소가 되어 졸지에 백수가 되어 다시 일자리를 구하는 경험을 했었다. 아마도 IMF는 우리 국민에게 더는 회사가 내 인생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 어떤 직장도 정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뼛속 깊이 알게 해주었고 IMF를 직접 경험한 90년대 학번 이후의 사람들은 평생직장이라는 꿈을 꾸지 않는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먹고 살지에 대해서 아주 어려서부터 고민하고 지금 하는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계획하는 피곤한(?) 인생을 살고 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여자가 90세, 남자가 8.. 2018. 7. 4.
새로운 일을 시작합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995년 처음으로 인터넷과 관련된 일을 시작해서 23년 만에 종업원이 더 이상 아닌 상태가 되었습니다. 마음에 준비를 하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그만두었지만 얼떨떨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큰 게 사실입니다. 지금 저는 거창하게는 1인 기업가이고 정확하게 말하면 자영업(自營業 / Self-employed)을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세금을 기준으로 한다면 프리랜서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한 번쯤 더 종업원으로 직장생활을 하려고 했으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자영업을 결정하였습니다. 주변에 이런 저런 고민을 상담하면서 사람들이 주변에 모든 것들이 정리되면 자기 일을 시작하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럴 수 없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을 굳히게 되었.. 2018. 7. 2.
사업의 핵심은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이다. 최근에 사업계획서와 피치덱(Pitch Deck)에 대한 강의와 코칭을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이 신기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조차도 직장 생활 10년 가까이 될 때까지도 가치 제안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 중요하게 생각도 안 했던 것 같다. 내가 만들고 있거나 운영하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거나 공급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지, 고객 입장에서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굳이 내가 공급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해야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없었기 때문이다. 가치 제안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 전에 우선 사업이란 것은 무엇일까? 다음 사전에서 검색해보면 사업의 사전적 정의는 '생산과 영리를 목적으로 지속하는 계획적인 경제 활동'이라.. 2018. 5. 25.
IT 신입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역량 - 컴퓨팅 사고 최근에 네이버,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등 판교와 분당에 있는 몇몇 주요 IT기업의 시니어 개발자, 개발 리더, 팀장급 분들을 연속적으로 뵙게되면서 알게 된 것이 몇 가지 있다. 사람 뽑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 이다보니 중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람을 뽑기는 쉬워 보였다. 적어도 지원자는 경쟁률이 생길만큼 오더라. 그래도 현업에서 필요한 사람들을 선발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적어도 코딩을 할 줄 안다는 전제로 선발과정을 진행한다고 한다.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원하다 보니, 단순히 코딩을 할 줄 안다가 아닌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실무형 개발자를 원한다. 신입 개발자에게 너무 과한 요구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IT 기업에서 개.. 2018. 4. 5.
사업의 성과는 반복의 결과이다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준비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되면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사업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다 다르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은 돈을 버는 것이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먹고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 사업이라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강조하는 것은 반복이다. 새로운 아이템 또는 아이디어를 제품 또는 서비스를 구현하여 고객을 찾아서/만들고/모아서 고객들이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하는 것을 무한 반복하는 것이 사업이다. 마치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페달을 밟아주어야 하는 원리와 같은데, 사업이라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일련의 과정들이 반복되어야 하되, 일.. 2018. 3. 30.
거절당하기 연습 영업을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일은 무더운 여름에 정장을 입고 다니거나 추운 겨울에 외근을 나가는 것이 아니라 잠재 고객 또는 고객의 'No'라는 이야기를 듣는 일이었다. 영업 현장에서 'No'라는 거절은 너무나 당연하고 일상적인 일이기는 하지만, 거절이라는 것이 내가 소개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의 요구 사항이나 아쉬운 곳을 긁어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인간으로서 '나'를 거부하고 비난하는 것으로 느낄 때가 너무나 많았다. 그래서 거절이라는 것에 상처받지 않고 거절이라는 답변을 전환점으로 활용하는 영업의 달인들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다. 지금은 경험이 쌓이다 보니 예전만큼 상처가 되거나 힘들지는 않지만 상기되는 표정이 완전히 감추어지지는 않는다. 이 책은 미국 500대 .. 2018.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