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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狂의 먹거리

청와옥 순대국

by 마루날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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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휴가를 내고 어디를 가려고 했다가 코로나 시국에 집에 있는 것이 돕는 일이라 생각해서 집에 있다가 집 근처에 순댓국집을 다녀왔다. 사람 적은 시간에 간다고 갔는데, 맛집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그나마 테이블마다 가림막을 세워놓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음에는 주문하고 찾아와야겠다.

기본 메뉴이고 뒷면에 더 메뉴가 있는데 사진을 찍는 것을 까먹어 버렸다. -_-

 

기본 반찬은 정갈하다. 순대국에 깍두기가 중요한데 딱 맞게 익을 깍두기가 맛나다.

 

아이는 다대기 없는 순대국밥을 주문했다. 얼큰함이 없지만 깊고 진한 맛에 맛있게 먹었다. (엄청 뜨거우니 주의!!)

 

나는 편백 정식을 주문했다. 순댓국에 순대, 수육, 야채를 편백 찜을 해서 같이 나온다. 다진 양념은 반 정도만 있으면 좋겠는데, 다음에 먹을 때는 반만 넣어야겠다. 주방에서 미리 넣어서 나오기에 풀기 전에 꺼내서 적당량만 넣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내는 순대국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따로 오징어 숯불구이(오징어 볶음인데 불맛이 약간 남)를 시켰다. 기대한 것 정도로 맛이 있었는데, 밑반찬이 모두 짠 것들이어서 간간한 반찬이 한, 두 개 있었으면 먹기가 더 좋았을 것 같다.

 

올림픽공원 앞쪽 본점 외에 석촌호수와 을지로3가역 앞에도 있는데, 특이하게 모두 직영점이다. 본점 자리에 원래 자전거 샵이 있었는데, 바뀐 것을 보면 몇 년 안된 것 같은데 맛집을 소문이 제대로 난 듯하다. 순댓국에 깍두기가 생각나신다면 한 번쯤 찾아가서 먹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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