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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리처드 브랜슨 비즈니스 발가벗기기

by 마루날 2010.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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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브랜슨은 몰라도 버진블루나 버진모바일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저도 사실은 리처드 브랜슨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버진블루와 버진모바일 + 괴짜라는 것 정도였습니다.

리처드 브랜슨 비즈니스 발가벗기기 - 8점
리처드 브랜슨 지음, 박슬라 옮김/리더스북
 
이 책을 읽으면서 리처드 브랜슨과 버진 그룹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많은 성공한 경영인 아니 기업가(리처드 브랜슨은 본인의 이야기처럼 기업가라고 소개하는 것이 맞겠네요)들의 이야기는 기대와 달리 경영학 서적처럼 매우 논리적이거나 체계적이지 않습니다. 대신에 매우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 이 책에서 말하는 기업가의 정의답게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하고 기회를 창조하고 도전하는 것이 지금까지 리처드 브랜슨의 모습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에 리처드 브랜슨의 자서전인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딱 알게 됩니다.

이 책은 리처드 브랜슨이 생각하는 비즈니를 정의하는 몇 가지 단어를 축으로 책을 써내려 간 것 같습니다. 그는 비즈니스를 사람, 브랜드, 실행, 좌절(극복), 혁신,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 사회적 책임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인상 깊은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비즈니스란 = 사람의 관심을 사로잡는 것 + 창조하는 것 +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

사람

아무런 재미도 동지애도 주인정신도 없었기 때문
올바른 태도를 갖추고 있으면서 활동적이고 정열적인 사람
거센 압력을 받으면서도 냉정과 평온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
인재가 떠나는 이유 : 좌절감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소외되고 무시당하고 쓸모없는 사람 취급 당하는)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월급보다 중요한 것은 주인의식을 갖는 것
자유로운 회사에 인품과 규율은 더욱 중요하다
직원의 만족도는 곧 고객서비스로 직결된다
모든 직원에게 기업가 정신을 고취 시켜라 : 기업가 정신이란 흥미로운 것을 자본으로 전환시켜 그것을 더 많이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


브랜드

브랜드의 확장은 신뢰의 확장이다
버진이라는 브랜드는 언제나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
브랜드 벤처 캐피털 회사

실행

실행력 =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 꼼꼼한 세부사항(세심한 주의, 세부지침)
머릿속에 구상한 좋은 의도가 실제 세상을 만나는 것이 실행
실행은 꾸준히, 의연하게 이루어질 때 결실을 맺음

좌절

보통 실패는 리더가 진실을 회피할 때 일어난다
혁신은 절망에서 탈출하는 법
매우 작고 좁은 부분을 특화시켜 비싸게 만드는 것이 혁신

혁신

혁신은 최초나 최대가 아닌다, 최선이다
변화에서 살아남는 방법 = 끊임없는 실험과 적응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어야 혁신이다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를 제공해야 한다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

진정한 리더십은 진짜 위험과 겉으로 보이는 위험 사이를 구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기업가 :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하는 성질, 기회를 창조해내고 그것에 도전할 배짱이 있다
경영자 : 조직을 원활하게 이끌어서 비즈니스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접착제
식물을 물을 줘야 하고 사람은 격려를 받아야 활약한다
좋은 리더십 : 어떤 결정에 대해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명확하고 냉정하게 설명하는 것

사회적 책임

책을 읽고나서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실행이라는 것을 delivery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실행을 단지 수행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실행이라는 것은 결국 '결과를 내는 것'인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연습을 많이 할 수록 운이 좋아진다'는 이야기인데요. 저도 이 말에 대해서는 120% 이상 공감합니다. 도박에서는 운도 실력이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저는 이 말을 농담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도박과 비즈니스는 전혀 다른 것이지만, 도박이나 비즈니스 모두 운도 엄연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2007/12/27 - 어.. 윤송이 상무 관둔다고?

제가 예전에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비즈니스 천재와 학교에서 천재는 엄연히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스티브 잡스만이 현존하는 유일한 비즈니스 천재인 줄 알았는데요. 오늘 새롭게 리처드 브랜슨이라는 비즈니스 천재를 만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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