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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미래를 지배하는 식스 픽셀

by 마루날 2010.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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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의 여섯 다리의 법칙이라는 게임이 몇 년 전에 미국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적이 있습니다.


케빈 베이컨(Kevin Norwood Bacon) / 영화배우
출생 1958년 07월 7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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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을 중심으로 케빈 베이컨과 함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연결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모든 배우들과 케빈 베이컨의 관계를 따져보았더니 아무리 단역으로 출연했던 배우라고 해도 모든 할리우드 영화배우들이 6단계 이내로 케빈 베이컨과 연결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미래를 지배하는 식스 픽셀 - 10점
미치 조엘 지음, 서동춘 옮김/8.0

 '한 다리만 건너면 이웃 사촌'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놀라울 일도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모든 사람이 디지털 세계에서는 다리가 필요 없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말 합니다. 우리의 고객(잠재 고객) 그리고 우리의 경쟁자들까지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하니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다보니, 하나의 의견이 순식간에 모든 사람의 의견으로 바뀌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객들은 기업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고객과 기업의 관계가 아니라 나와 연결된 또 다른 사람으로 느끼기를 원합니다. 형식적인 관계를 넘어서 진정한 상호교류를 통해서 관계(구매도 고객과 기업의 관계를 나타내주는 행위 중 하나이죠)를 지속하기를 원하게 됩니다.

이 지점에서 기업이 고민이 깊어집니다. 왜냐하면 고객과 기업이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고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가면서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기에 기업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책에서는 참고할 만한 몇 가지 툴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약간은 우리나라 상황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기때문에 실천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기업과 고객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보면 실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사항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기업의 영업/마케팅은 고객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고 가정하고 진행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정보기술과 첨단 기기를 통해서 고객들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개별 고객의 경험이나 반응이 바로 다른 고객에게 연결되면서 고객 한 사람(또는 목표 고객)이 아니라 전체 고객의 관심, 니즈, 경험, 반응 등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그 결과를 제품/서비스에 반영하고 고객과의 관계에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식스픽셀 시대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소셜미디어나 소셜네트워킹 아니 디지털 세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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