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1 양준혁이라고 쓰고 양신이라고 읽는다. 1982년 3월 27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MBC 청룡(지금 LG트윈스의 전신)과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프로야구가 정식으로 출범했습니다.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독재자 전두환의 3S(Sex, Sports, Screen)정책의 일환이라는 것은 한참 후에나 알았고 그때는 이미 '내 속에는 푸른 피가 흐른다'던 양준혁 선수를 비롯한 우리 라이온즈의 팬을 포기할 수 없을 정도록 프로야구를 좋아했습니다. 제가 삼성라이온즈에 반했던 것은 다름 아닌 푸른 유니폼 ... 뭐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국민학교 5학년 눈에는 이 유니폼보다 멋진 유니폼은 없었습니다. 어머니를 졸라서 동대문 운동장에서 팔던 짝퉁 유니폼 아래, 위에다가 모자까지 쓰고 친구들과 야구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제일 먼저 좋.. 2010. 7.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