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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독서일기]심야식당

by 마루날 2009.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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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니쿠자가

오랫만에 북스타일 팀블로그 멤버들과 오프모임을 가졌다. 북스타일도 명색이 팀블로그여서 멤버가 많은데 그래서 모이기도 쉽지 않고 치프가 게을러서 잘 모이지도 않는다.

[출처 : http://blog.naver.com/emotion100/10028082881]


어제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옆 오크우드 지하에 있는 '니쿠자가'라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선술집에서 모였다. 이곳은 점심에 나오는 튀김정식이 너무 맛있어서 여러번 먹으러 갔었던 곳이다. 일본인 주인이 바로 즉석에서 신선해 보이는(바에서 바로 요리하는게 보인다) 재료로 튀기기 때문에 정말 맛나다.

원래 니쿠자가는 요리이름인데, 여기를 몇번 다녀오면 일본드라마 'HERO'의 뭐든지 다 있다고 말하는 마스타와 '오센'의 음식들이 생각난다. 물론 '오센'의 경우 가정식 선술집에서 볼 수 없는 요리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명사]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감자, 양파 등을 넣고 간장·설탕 등으로 조린 요리

삼성동 니쿠자가는 요리하는 곳이 중앙에 있고 빙둘러서 바가 붙어 있고, 옆에 조그맣게 테이블이 몇개 놓여있다. 주문을 하면 바로 주인장께서 아들과 함께 요리를 해서 음식을 내시는데, 그 과정을 바에 앉으면 바로 다 볼 수 있다.

[출처 : http://blog.naver.com/emotion100/10028082881]


물론 일본어가 유창하다면, 주인분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 참, 여기 8월 8일에 현재 위치에서 왼쪽으로 25m 안쪽으로 이사간다고 한다.

여기 위치를 물어보시는 분이 계셔서 알려드리자면, 코엑스 반디앤루니스 서점 정문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가면, 미스터피자가 나오고, 미스터피자 입구 오른쪽 길로 계속 가면 토다이가 나오는데, 거기서 왼쪽으로 꺽으면 계단이 나오고(몇개 안되는) 쭉가면 GS25인가 편의점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꺽으면 바이킹 뷔폐가 나오는데 쭉 지나가면 오크우드 지하와 연결된 문이 나오자마자에 위치해 있다.

어차피 8월 8일에 더 안쪽으로 이사간다고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오크우드에 와서 지하로 내려와서 현재는 왼쪽에 위치하고 있고 건너편에 간사이 오뎅집이 있다. 뭐 8월 8일 이후에는 오른쪽으로 주욱 들어가면 되겠다.

[삼성동 니쿠자가 소개 글 : [삼성동] 코엑스에서 만난 일본식 튀김정식, "니꾸자가"]


심야식당

이 만화는 심야에만 영업하는 가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엮어나가고 있는 만화이다. 우리말로 번역된 것은 3권까지인데, 3권 끄트머리에 보면 여름에 4권이 나온다고 하더라.

메뉴판외에 손님들이 요구하는 메뉴를 재료가 허락하는 한 만들어 주는 식당인데, 메뉴별로 손님들과 얽힌 사연과 스토리들이 시원 시원한 그림체로 그려져 있다.

심야식당 3 - 10점
아베 야로 지음/미우(대원씨아이)

밤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 열기 때문에 삶에 지친 직장인들의 이야기가 함께 전개되면서 문화와 언어를 떠나서 사람 사는 것에서 동일하게 느껴지는 기쁨, 슬픔, 분노, 미움 등이 잘 버무려진 비빔밥처럼 매번 다른 음식들과 함께 이야기 되고 있다.

예전에 슬램덩크를 처음에 볼때도 그랬는데, 일본책의 제본은 우리와 정반대로 넘기게 되어서 만화의 경우 컷과 컷 사이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미묘하게 헷갈리게 하는데, 그게 나름대로 묘미가 있는 것 같다.

만화는 그림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작권때문에 보여줄 수 없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볼때마다 새로워서 3권밖에 없는 만화책을 계속 꺼내보게 만든다. 내 생각에는 조만간 일본드라마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을 만큼 완성도 높고 기대되는 만화이다.

(그림체는 대략 이렇다)


이 포스트는 도서 전문 팀블로그, "북스타일(Bookstyle)"에 발행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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