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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소통이 잘 되지 않는 리더에게

by 마루날 2008.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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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필요해

대부분의 회사가 여러 사람이 함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조직을 갖추고 체계를 만드는데, 자연스럽게 상하에 따른 위계질서라는 것이 생겨나고

어떤 때는(사실 대부분의 조직이) ‘까라면 까야지’ 또는 ‘윗사람은 머리, 아랫사람은 손발’이 되는 관료주의라는 병폐까지 생겨난다.

회사나 조직 생활을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이지만, 조직생활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는 내 생각이나 의지에 관계없이 시키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소통[疏通]

우리 팀이나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려면, 결국 구성원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제일 필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 2008/09/30 - [유토피아 경영] - Pixar : Collective Creativity

소통이라는 말을 요즘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많이 말하고 있는데, 사전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뜻이 있다.

소통 [疏通] [명사] :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출처: 다음 국어사전]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jeope/404279066/]

그런데 대부분의 회사나 조직에서 제대로 된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은 대부분 소통해야 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

그 중에서도 리더/관리자/선배 등이 문제인데, 위계상의 우위를 통해서 제대로 된 소통을 막는 경우가 많다.

막힘없고 잘 통하여 오해가 없는 소통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온유

대부분 온유하다고 하면 성격이 유하고 부드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윗사람들은 온유하기 보다는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하지만, ‘카리스마’를 잘못 이해해서 딱딱하고, 직선적이고, 급한 모습으로 아랫사람들을 대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온유는 조금 다르다.

충분히 상대방을 압도하고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있지만, 절제하고 조절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아기’를 보는 어른의 모습이라고 할까?

소통에서 ‘온유’하라는 것은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이야기도 될 수 있다. 서로 막히지 않고 잘 통하려면, 결국 상대방의 수준에 맞추어야 한다.

겸손

많은 사람들이 겸손을 비굴함에 가깝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나를 낮추는 것이 겸손이라고 생각하는데, 겸손이라는 것은 나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남을 존중하고 나를 내세우지 않는 것이다.

한마디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이 겸손이라고 할 수 있다.

소통에 있어서 제일 안타까운 일은 대부분의 팀장 급이라 리더들이 적어도 10년에서 15년 이상의 관련분야의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보니 팀원이나 조직의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바로 허점을 발견하고 모자라는 부분을 보게 된다.

자신이 전문가이고 경험이 많아서 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을 자기보다 못한 하수라고 전제를 깔고 ‘소통’을 하기 때문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다 가르치고 고치려고 하면 결국 10명의 팀원을 갖고 있다면 10명의 자신의 클론을 만들려고 하는 것인데, 문제는 팀장이나 리더의 클론 10명이 있다고 해도 10배의 효과나 효율성을 내기 못한다는 점이다.

비록 내가 전문가이고 경험이 많아도 상대방을 존중하고 낫게 여기지 않으면 제대로 된 ‘소통’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청

온유하고 겸손하면 당연히 경청하게 된다.

나는 경청이라는 단어를 볼 때마다 귀에 손을 대고 무릎을 굽혀서 아이의 조그만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어른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귀를 기울여 듣는다는 것은 큰 목소리,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 것이 아니라 낮고 작은 목소리, 듣기 싫은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 것이다.

경청을 하기 힘들 때 사용하는 방법은 상대방의 말을 듣고 나서 ‘네가 ***라고 이야기 한 것이 맞냐?’고 요약해서 다시 상대방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온유, 겸손, 경청은 회사의 대표도 해보고 여러 직장 상사도 모시면서 배우고 경험하고 후회했던 일들을 통해서 배운 나름대로의 교훈이다.

지금도 매일 아침에 일을 시작하면서 팀원들을 대할 때마다 온유하고 겸손하며 경청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시작한다.

당신이 지금 리더이고 팀장이고 관리자이며 윗사람이고 선배라면 한번 자신의 소통하는 태도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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