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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야후 비즈니스 검색 II - 사용해보니...

by 마루날 2008.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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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검색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검색엔진은 단순히 정보를 찾는 도구가 아니라, 시간을 떼우는 놀이이고 장난감이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미디어이다.

이런 모습에 가려서 실제로 정보를 찾고자 하면 찾기가 어려운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의 정보는 신뢰할 수 있다는 컨셉으로 나온 야후의 비즈니스 검색은 오랫만에 쓸만하다고 느낀 검색서비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작 며칠을 사용해보고 나니, 원래 신상에 발광하는 나에게 흥분이 가라앉고 나면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여러 가지 흠들이 보이듯이 역시나 야후 비즈니스 검색은 아직은 뭔가 아쉬운 서비스이다.

1. 검색대상 자료가 주로 연구소나 기관이다 보니, 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단순히 평면적(유형별, 기간별, 파일별)으로 제공하고 있다.

물론 편리하지만, 사용하다보면 조금 아쉽다. 좀 더 다양한 옵션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어차피 비즈니스 검색은 일반적인 검색 사용자가 아닌 정말로 정보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니까


2. 보고서나 논문의 특성을 살려서 정보가 담겨져 있는 형식까지 검색할 수 있으면 좋겠다.

어차피, 보고서나 논문을 통해서 찾고 싶은 정보를 굳이 텍스트 매칭을 한 결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대부분의 보고서나 논문에는 기본적으로 목차와 도표에 대한 세부 목차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왕 비즈니스 검색을 제공하려면 이들 목차를 활용해서 목차 자체를 검색하거나 도표를 검색결과에 반영하면 좋을 것 같다.


3. 색인어 관리를 별도로 하면 안되겠니?

명색이 비즈니스 검색이면, 질의어들이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단어들이 많을 것이다. 자주 사용되지 않거나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용어들이 많을 것이다. 축약어도 상당할 것이고 이것들에 대한 동의어/유의어 사전 역시 없을 텐데..

이때 써야지 언제 써보겠나? 사람들을 동원해서 색인어와 동의어/유의어 사전을 잘 관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이왕 만들거면 비즈니스 용어사전과 함께 약어 사전도 위키 형태도 만들면 좋겠다.


안타가 아닌 홈런이나 점수를 낼 수 있는 적시타를 기다린다.

사실 장황한 사용후기를 작성하려고 했는데, 몇 번 사용해보니 크게 사용해볼만한 내용이 없었다. 아쉬운 것은 이런 서비스는 네이넘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아예 전문적인 검색서비스를 지향한다면(비즈니스 검색에 대해서만) 전문적으로 정보를 서베이하는 사용자들의 FGI를 통해서 다양한 검색옵션을 제공하면 어떨까 싶다.

즉, 검색서비스를 일방적인 검색이 아닌 사용자 니들 맘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과 자유도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무튼, 야후 거기 이후에 기대되는 서비스이다. 제발 용두사미가 되지 말기를 빈다. 그리고 요즘 광우병으로 뒤숭숭할 때 다음이나 네이넘을 제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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