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별도로 자동차 네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고 갤럭시노트에 네비게이션 앱을 설치하여 사용합니다.
갤럭시노트는 화면사이즈가 5.3인치(갤럭시노트2는 5.5인치)로 왠만한 네비게이션 화면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기존 스마트폰들에 비해서 넓어진 화면 크기로 인해서 네비게이션을 이용해도 화면이 작아서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을 만큼 큽니다.
그래서 갤럭시노트에 아이나비 3D Blue를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고, 예전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내장 GPS의 부정확함과 연결 끊김이 걱정되어 별도로 GPS가 포함된 거치대를 구매하여 사용중입니다.
올해 6월말부터 5개월가까이 사용하면서 도무지 적응되지 않고 개선되지 않는 아이나비의 실망스러운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자동차에 타서 시동을 걸고 거치대에 전원을 연결하고 갤럭니 노트에 블루투스를 키고 아이나비 앱을 실행하면 아래 화면과 같은 안내사항이 뜹니다.
그림 1.
놀랍게도 위 화면에서 '확인'버튼을 클릭하지 않으면 저 팝업창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인분의 자동차에 설치된 아이나비 네비게이션의 경우 비슷한 주의 문구 팝업창이 뜨지만 잠시후에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더 불편한 것은 제가 사용하는 아이나비 CK-430 크래들(아래화면)은 별도의 GPS가 포함된 제품인데, 갤럭시 노트에서 아이나비를 실행하면 그림 1의 창이 뜨고 확인버튼을 누르면 아래의 팝업창이 또 뜹니다.
[출처 : http://mall.inavi.com/_Menu/Product/prdContent.asp?prdcd=F2593&cateCd=0134&mCd=]
그림 2.
위의 그림 2.의 팝업창 역시도 자동으로 사라지지 않고 다시 눌러주어야 합니다.
자동차 운전자가 자동차 예열을 위해서 출발전에 위의 그림 1,2 의 창을 모두 닫고 출발해야겠지만, 번번히 이렇게 확인 버튼을 클릭하는 것은 너무나 공급자 위주의 불편한 UX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러한 UX가 문제되는 것은 스마트폰에서 앱으로 구동되다 보니 가끔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실행을 중지하고 다시 실행해야 하는데, 실행중지를 위해서 갤럭시 노트의 취소버튼 1회 클릭, 아이나비 종료확인 창에 대한 확인 버튼 클릭, 다시 아이나비 앱 실행 그리고 위의 그림 1, 2 클릭 총5회의 클릭을 때로운 운전하면서 해야 합니다.
얼마나 위험하고 불편한 UX인가요?
더구나 아이나비 CK 430 크래들의 GPS는 때로은 내장형 GPS보다 못한 부정확성과 잦은 끊김 현상을 보여줍니다. 이거 사느라 들인 돈때문에 억지로 사용하지만 어떤때는 기본 탑재된 무료로 제공되는 U+ Navi가 훨씬 편할때가 많습니다.
만약에 다른 사람이 저에게 아이나비 네비게이션 앱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저는 차라리 SKT의 T Map을 사용하라고 권하겠습니다. 아이나비가 스마트폰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스마트폰 UX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제대로 적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Technolo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 글래스를 만든 이유 (0) | 2013.05.29 |
---|---|
스마트워크는 계속되어야 한다 (0) | 2013.02.22 |
SKT iPhone5 Tmap의 아쉬운점 (0) | 2013.01.28 |
스마트워크 자료 모음 (0) | 2013.01.02 |
일본에서 직접 만져본 iPhone5 (0) | 2012.10.26 |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은 방송광고 (0) | 2012.10.17 |
사진과 제목만으로 만드는 초간단 터치 프레젠테이션 도구, haikudeck (0) | 2012.08.21 |
초연결의 시대 (0) | 2012.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