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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한때는 경영경제 서적이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은 힘을 빼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제는 경영경제 서적이 아닌 가벼운 소설을 즐겨 읽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연남동에 있는 한 빨래방을 이용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소설입니다. 각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에피소드가 이어지고 있으며, 빨래방에 우연히 놓여있게 된 다이어리를 통해서 빨래방을 오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남기고 댓글을 남기면서 빨래방에 있는 다이어리를 통해서 모든 인물이 서로 엮이게 됩니다. 사람은 인간(人間)이라는 한자로도 표현합니다. 사람 인에 사이 간자를 사용합니다. 인간의 뜻은 언어(言語)를 가지고 사고(思考)할 줄 알고 사회(社會)를 이루며 사는 지구상(地球上)의 고등동물(高等.. 2024. 2. 26.
녹나무의 파수꾼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인물이나 뛰어난 업적을 남긴 분이 돌아가시고 나면 그분의 유족들이 자주 하는 말이 "돌아가신 분의 유지를 받들겠다"는 표현입니다. 이는 고인의 마지막 뜻, 유언, 가치관, 원칙 등을 계승하여 그 의지를 실현하거나 존중하고 지키려는 의도를 나타냅니다. 고인이 생전에 소중히 여겼던 사상, 목표, 소망 등을 후손들이 이어가며 그 뜻을 살리는 노력을 의미합니다. 유지를 받는 행위는 단순히 고인의 말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서, 그들의 가르침을 일상에서 실천하며, 고인이 추구했던 사회적, 윤리적 가치를 계승하고 확산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녹나무의 파수꾼"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으로, 주인공 레이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레이토는 고아이자 무직으로, 절도죄로 인해 유치장에 수감된 상.. 2024. 2. 5.
불편한 편의점 1, 2 요즘은 책을 읽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유튜브 등 영상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익숙해지면 긴 글을 읽는 것 자체가 내키지 않다 보니, 새해 들어서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 소설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경제/경영서나 기술서적으로 주로 읽어왔는데, 코로나 직후부터 거의 책을 읽지 않고 영상만 보다 보면 바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책을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아주 어렸을 때 세계명작소설류를 읽은 것 외에는 잠깐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몇 개 읽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 소설은 청파동 골목에 있는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청파동은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동네인데, 숙명여대와 서울역 근처입니다. 청파(靑坡)는 푸른 언덕이라는 이름인데, 이름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 2024. 1. 31.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최고의 팀이라고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저는 야구와 같은 단체 스포츠 경기의 우승팀들이 생각납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경우 특정 팀이 정규리그 1등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몇 년에 걸쳐서 통합으로나 연속으로 하는 경우 왕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1등이나 우승과 같은 최고의 성과를 내는 팀이 최고의 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회사는 이윤 추구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단체로서 1차적으로 회사는 매출과 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회사에서 최고의 팀은 매출과 수익이나 사회적 가치 등과 같은 성과를 내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구글, 픽사, 네이비씰 등과 같이 환상적인 케미로 최고의 팀이 된 팀에 대한 책입니다. 최고의 팀이 보여주는 성과는 팀 내부의 소통을 통해서 만들어진 케미.. 2022. 4. 1.
소년과 개 소설을 굳이 찾아서 읽을 만큼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소설은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감정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2011년 3월 11일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에 많은 영향을 주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 소설은 우연히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 마리의 개의 길고 긴 여정을 통해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소설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동일본 대지진으로 주인을 읽은 개는 전국을 떠돌며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도둑을 실어 나르는 운전사 역할을 하던 남자, 대지진 이후 빈집이나 가게를 털던 도둑, 이혼을 생각할 정도로 위기가 찾아온 부부, 동거남에게 이용만 당하던 매춘부, 췌장암으로 시한부 인.. 2022. 3. 22.
인스타브레인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제일 큰 이유 중 하나는 '알림'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전화가 오거나 문자가 오거나 카톡이 오거나 메일이 올 때 바로바로 확인하고 답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다 보니 스마트워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생활하다 보면 뭔가 집중해서 일을 하거나 생각을 해야 할 때 방해를 많이 받게 됩니다. 내 몸의 일부와 같은 디지털 기기의 알림에 계속해서 방해를 받다 보니 집중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긴 글을 읽거나 쓰는 일이 점점 더 힘들어짐을 느낍니다. 이 책은 하루에 2,600번 이상 핸드폰을 만지는 동안 변해가는 우리의 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요즘과 같은 디지털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이자 약화되고 있는 능력이 바로 이라고 합니다. 집중을 하지 못하면, 내용을.. 2022. 3. 9.
갤럭시 워치4 클래식 스트랩 - 지쇼크 스타일 개인적으로 큰 시계를 좋아합니다. 특히, G-Shok처럼 커다란 화면에 튼튼해 보이는 스트랩이 있는 시계를 좋아합니다. 이번에 혈압 측정 때문에 갤럭시 워치 4를 구매하였고 그중에서도 클래식 46mm로 제일 큰 사이즈의 워치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순정으로 사용되는 실리콘 재질의 스트랩은 46미리에 비해서 작아보이기도 하고 해서 스트랩을 검색하다가 일체형 스트랩을 찾았습니다. 이 스트랩은 시계 부분을 바로 끼워주는 형태인데요. 시계나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다 보면 여기저기 생각보다 자주 부딪히다 보니 시계 페이스에 흠집이 나는 경우가 많아서 매번 보호 필름과 케이스까지 고민했는데, 이 스트랩은 한 번에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액정보호필름은 붙임) 스트랩에 시계를 끼우면 위에 사진에서 볼.. 2021. 12. 28.
윈도우10 노트북에서 아이패드 프로 외장 모니터로 사용하기 대학원을 다니면서 논문을 종이에 출력해서 읽고 들고 다녔는데, 논문의 양이 많아지면서 들고 다니기도 불편하고 해서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를 구매해서 사용했었다. 2016/04/06 - 논문 읽기에 최적화된 iPad Pro 12.9인치와 애플 펜슬 12.9인치를 고집했던 이유는 A4 1장을 화면에 꽉 채워서 볼 때 딱 적당한 크기였기 때문인데, 가끔 휴대용 외장 모니터로 사용하기도 했었다. 맥북을 사용할 때는 듀엣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었는데, 맥북 OS가 업그레이드되면서 Air Play로 바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최근에 윈도우 10 노트북(델 인스피론 7501)을 사용하면서 외장 모니터가 없는 경우가 가끔 있어서 아이패드 프로와 연결할 방법을 찾아서 직접 해 보았다. 3가지 방법 모두 .. 2021. 1. 11.
청와옥 순대국 연말에 휴가를 내고 어디를 가려고 했다가 코로나 시국에 집에 있는 것이 돕는 일이라 생각해서 집에 있다가 집 근처에 순댓국집을 다녀왔다. 사람 적은 시간에 간다고 갔는데, 맛집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그나마 테이블마다 가림막을 세워놓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음에는 주문하고 찾아와야겠다. 기본 메뉴이고 뒷면에 더 메뉴가 있는데 사진을 찍는 것을 까먹어 버렸다. -_- 기본 반찬은 정갈하다. 순대국에 깍두기가 중요한데 딱 맞게 익을 깍두기가 맛나다. 아이는 다대기 없는 순대국밥을 주문했다. 얼큰함이 없지만 깊고 진한 맛에 맛있게 먹었다. (엄청 뜨거우니 주의!!) 나는 편백 정식을 주문했다. 순댓국에 순대, 수육, 야채를 편백 찜을 해서 같이 나온다. 다진 양념은 반 정도만 있으면 좋겠는데,.. 2021. 1. 4.
마스크 필수품 - 스트랩, 끈 조절 고리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로 인해서 출퇴근 시간 외에도 사무실에 있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끼고 있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마스크를 KF-80, KF-94 이런 식으로 종류를 찾아다니고 여름이 되니 KF-AD라고 비말 차단 마스크까지 다양한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매일 집에 있을 때 외에는 하루 종일 마스크를 끼고 있으니 귀 뒤쪽이 아프다. 아무리 커다란 마스크를 찾아서 써봐도 통증이 계속된다. 결국 참지 못하고 끈 조절 고리를 구매해서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없으면 안 되는 필수템이다. 코로나 사태가 당장 한, 두 달 내에 끝날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으로 통증이 생긴다면 무조건 구매해서 사용해야 한다. 하루 종일 마스크를 끼고 있다 보니 여간 번거로운 .. 2020. 9. 21.
인간의 흑역사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내와 같이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이다. 쓰레기 때문에 더 이상 인류가 살 수 없는 지구에 남겨진 청소 로봇 월-E와 지구를 떠난 인류가 살고 있던 우주선 액시엄에서 지구에 다시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조사하러 온 로봇 이브의 사랑(?)에 대한 영화이다. 지금처럼 지구를 아끼고 보호하지 않았을 때 예상되는 미래의 이야기이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그만큼 우리 인류가 지구 입장에서는 매우 해롭게 파괴적인 존재로 생각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우리 인류가 지금까지 지구 상에서 존재하면서 자연이나 사회에 저질러왔던 수많은 실수와 오류에 대한 책이다. '인간의 욕심을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문구가 책 표지에 적혀있는데,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딱 맞.. 2020. 9. 3.
예배는 대면 예배만 예배인가요? 예배의 형식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성경 어디에도 없다. 물론, 구약시대 제사에 대한 자세한 말씀은 있지만, 오늘 개신교의 예배가 신약시대의 전통을 따른 것이기에 신약성경을 탈탈 털어봐도 대면 예배만 예배라고 정의한 곳이 없다. 구체적인 가이드가 없기 때문에 전통으로 내려오는 형식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아래 광고를 보고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의 분노를 느낀다. 참고로 나는 모태 신앙이고 4대 때 기독교 집안이며 열심히 예배와 봉사를 하고 있다. 대면 예배만 전통 예배라는 당신들 대답 좀 해보라. 조용기 목사의 설교 방송을 전국에 생중계하고 그것도 모자라 해외에 위성 방송으로 송출까지 하면서 예배드렸었는데, 그것은 예배가 아닌가? 사랑의 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주일 오전11시40분 사랑의 .. 2020.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