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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by 마루날 2009.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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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때문에 기업의 마케팅이나 홍보 담당자 분들을 뵙게 되면 이구동성으로 듣게 되는 이야기 중 하나가 불과 몇 년 전에 비해서 기업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의 속도나 폭이 너무나 크고 무엇보다 고객이나 시장과의 관계가 너무 어렵다고 한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해서 비즈니스에 적용될 때만 해도 비즈니스의 도구 정도로 여겨지다가 지금은 인터넷 자체가 비즈니스인 기업까지 등장할 정도로 변화된 것을 보면, 이제 더 이상 인터넷은 도구나 채널의 역할로 한정해서 생각할 수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 이런 변화를 나타내는 다양한 용어(?)들이 등장했었는데, 웹 2.0, 어탠션 이코노미(Attention Economy), 위키노믹스(Wikinomics), 마이크로 소사이어티(Micro Society), 소비자 2.0, 프로슈머, 판데노믹스(Pandenomics) 그리고 그라운드스웰(Groundswell) 등 다양한 키워드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 같다.

키워드들을 분석해보면

웹 2.0 :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예를 들어 개방형 플랫폼 중 하나인 블로그에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면, 다른 사람들이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참여하면서 이슈를 만들어가고 소화하는 것을 보면 내가 보기에 웹 2.0은 사람들이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이라고 생각이 된다.

어탠션 이코노미(Attention Economy) : 개인들이 수용하고 소화할 수 있는 인지능력을 넘어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용자들의 시간과 인지능력 한계내에서 사용자들의 관심(attention)을 끌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경제 환경을 말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사용자들의 관심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검색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키노믹스(Wikinomics) : 빨리 빨리라는 뜻의 화와이말인 위키는 이제는 원래 가지고 있던 뜻보다 사용자들의 참여를 의미하는 말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참여하는 다수에 의해서 세상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로서 wiki + economics = Wikinomics 이다.
[관련글 : 2007/06/11 - [독후감]위키노믹스]

프로슈머(Prosumer) : 생산자이자 소비자를 일컫는 말이다.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프로슈머를 향후 변화하는 세상의 핵심 컨셉으로 보았다. 프로슈머는 고객중심시대가 왔다는 뜻이고 고객들의 관심과 니즈를 읽어내고 그것을 자신의 브랜드, 제품 서비스에 반영하지 못하는 기업은 살아남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는 용어이다.

마이크로 소사이어티(Micro Society) : 이전에는 군중속의 하나일뿐인 개인이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서 하나의 Node로서 진정한 Peer로서 자리잡으면서 개인의 작고 사소한 힘이 큰 변화를 이끌어내고 낼 수 있는 현재의 사회를 나타내주는 말
[관련글 : 2008/06/19 - [독후감]우리는 마이크로소사이어티로 간다]

소비자 2.0 : 제일기획 마케팅연구소의 박재항 소장이 만든 용어인데, 단순한 수용자였던 대량생산 대량소비 시대의 소비자가 정보통신, 인터넷, 첨단기기의 보급으로 똑똑하고 능동적인 주체로 변화되었다는 상황을 이야기 한다.
[관련글 : 2008/08/20 - WEB 2.0 시대의 소비자 2.0 파헤치기 - 제일기획 박재항 소장]

판데노믹스(Pandenomics) : 전염병(pandemic)과 경제학을 뜻하는 economics과 결합된 말. 네트워크의 네트워크인 인터넷은 어떤 정보나 경험이 마치 전염병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퍼지듯이 퍼지는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네트워크로서 갖는 ‘전염’이라는 고유한 특성이 경제에 단순히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는 말이다. 판데노믹스에서 중요한 것은 관심과 신뢰라고 한다.
[관련글 : 2009/03/16 - [독후감]판데노믹스]

그라운드스웰(Groundswell) : 직역을 하자면 큰 파도 정도인데, 나비효과라고 해야 더 실감이 날 것 같다. 일종의 지진 해일이라고 보면 정확한 느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최초에는 하나의 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트에 불과했지만 네트워크를 통해서 퍼져나가면서 엄청난 이슈가 되는 현상을 이야기하는 용어이다.
[관련글 : 2009/07/07 - 그라운드스웰 - 먼 곳에서 시작된 파도의 이야기]

위에서 정리해 본 용어들을 관통하는 내용이 몇 개 있는데, 키워드로 정리해 보자면, 관심(Attention), 참여(Wiki), 개인(Peer), 똑똑한(Smart), 능동적인(Proactive) 정도가 될 것 같다.

지금은 인터넷의 인해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지금 무엇보다 개인(Peer)의 관심(Attention)에 따라서 선별적으로(Smart) 소비하고, 특정 정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Proactive) 참여(Wiki)하여 확산하고 증폭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런 세상이 된 것이다.

누군가가 웹 3.0은 Peer2Peer라고 하는데, 이전까지 인터넷에서의 개인이 노드였다면 지금부터 앞으로는 Peer로서 개인이 될 것이다. 말그대로 앞으로의 모든 기업활동은 철저하게 고객들 각각을 하나의 Peer로서 또 다른 Peer가 된 기업과 소통해야 할 것이다.

뱀다리) 혹시 이 용어들 말고 다른 것들 있으면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알려주세요. 트윈슈머나 크리슈머는 일부러 생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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