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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독후감]갈리아 전쟁기

by 마루날 2009.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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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Gaius Iulius Caesar - 라틴어)

줄리어스 시저라고 하는 영어 이름에 익숙한 로마의 정치가이자 군인이다. 로마가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제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시기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역사의 주인공이었던 시기라고 생각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태어난 7월(July)의 이름이 율리우스라는 이름에서 비롯되었고,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태어날 때 요즘으로 따지면, '제왕절개수술’로 태어났는데 그래서 그 수술의 영어명칭을 Caesarian Operation이라고 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인물이다. 40대가 되어서야 로마 정치의 주역으로 나설 수 있었고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역사적인 인물 중에서 가장 존경하고 관심을 갖는 사람이 율리우스 카이사르이다. 사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기 전까지는 그저 세익스피어의 소설에 나오는 사람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15권 중에서 4권, 5권으로 나누어서 다룰 정도로 역사가 카이사르로 카이사르가 역사인 사람이었다. 시오노 나나미가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언급하고 인용했던 것이 바로 이 책 <갈리아 전쟁기>이다.

갈리아 전쟁기 - 10점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지음, 김한영 옮김/사이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알게된 것이지만, 카이사르가 역사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해주었던 것이 갈리아 전쟁이었다. 갈리아는 현재의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서부, 그리고 라인 강 서쪽의 독일을 포함하는 지방을 가리키는 말이다.

[출처 : http://ko.wikipedia.org/wiki/%EA%B0%88%EB%A6%AC%EC%95%84_%EC%A0%84%EC%9F%81]





갈리아 전쟁기(라틴어:Commentarii de Bello Gallico) 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기원전 58년부터 기원전 51년까지 9년에 걸친 갈리아 전쟁을 기록한 책이다. 라틴어 제목을 그대로 우리말로 직역하면 "갈리아 전쟁에 관한 논평" 정도 되겠으나 보통 갈리아 전기(戰記), 갈리아 전쟁기로 번역한다.

전체는 총8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권은 기원전 58년부터 기원전 51년의 각 1년 동안 일어난 일을 기술했다. (단, 제3권은 57년과 56년을 모두 다루고 있다) 제1권부터 제7권은 카이사르가 직접 서술했고, 제8권은 카이사르의 비서였던 발부스의 요청으로 인해, 카이사르의 부장이었고 카이사르가 죽은 뒤 집정관까지 된 아울루스 히르티우스가 기록했다.

정확하게는 로마의 지배를 이탈리아 반도 전역뿐만 아니라 알프스를 넘어 지금의 프랑스 일대까지 확장했던 전쟁이 갈리아 전쟁이다.

[출처 : 위키백과 ]

카이사르가 갈리아로 전쟁을 떠나던 당시의 전쟁은 단순한 영토 확장이 아니라 군인들에게는 한몫을 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실제로 전쟁을 하러 로마의 군단이 이동을 하면 노예상인들을 비롯한 상단이 따라 붙어서 전쟁의 승리로 얻은 결과물을 바로 현금화 할 수 있었다.

나중에 카이사르가 로마 국내로 복귀하여 정치력을 발휘할 때 그 밑받침이 되어 준 것 역시 8년에 걸친 갈리아 전쟁을 통해 막대하게 벌어들였던 재산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확실히 역사를 보면 돈이 있어야 정치가 가능하다.)

이 책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직접 썼던 내용으로 그 당시 로마에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모든 역사가 승자의 기록이기는 하지만,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아주 담담하고 담백한 어조를 사용해서 기록을 남겼고 심지어는 나는 … 했다가 아니라 카이사르는 …했다고 3인칭으로 남길 정도였다.

단순히 전쟁을 어떻게 치렀는지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갈리아 지역과 부족들의 생활, 문화, 종교 등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한 자료이기도 하다. 또한 로마 군단이 어떻게 행군을 하고 진지를 만들고 공성장비를 다루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을 정도이다.

이 책을 보다 보면 작년에 케이블TV를 통해서 방영되었던 <ROME>이라는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이 나오는데, 루시우스 보레누스와 타이투스 풀로이다. 드라마에서는 보레누스는 백부장이고 풀로는 병사로 나오지만, 갈리아 전쟁기에는 라이벌 관계인 백부장으로 언급되고 있다.

ROME 시즌 1

아무튼 8년에 걸친 기나긴 갈리아 전쟁기는 베르킨게토릭스 반란에 대한 최종 진압이었던 알레시아 공방전으로 거의 마감(그 이후에도 여러 반란이 있었지만)된다.

요즘 말로 너무나 쿨하게 글을 썼기 때문에 술술 넘어가는데 읽다 보면 어느 새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팬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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