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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독후감]스피치 메이크업

by 마루날 2009.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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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내는 속담이다.

회사 내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를 고민하게 되는데 무엇보다 신경 쓰이는 것은 실적일 수 밖에 없다. 처음 계획에 비하여 수주나 매출이 따라주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영업 전반에 대해서 돌아보게 된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지르기 가장 쉬운 실수 중 하나가 기존에 해오던 방식으로 현재의 일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검증되어 신뢰할 수 있는 방식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일에 적용했을 때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원점에서 검토해보는 것이 좋다.

영업 전반을 돌아보면서 몇 가지 고민하게 되는 포인트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내가 너무 공급자 위주로 너무 어렵게 설명하고 있지 않나’ 하는 점이었다.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고객들의 니즈를 채워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생각을 해보니 좀 자신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읽게 된 책이 바로 <스피치 메이크업>이다. 말하는 것을 꾸며준다. 마음에 확 다가오는 제목이었다.

스피치 메이크업 - 8점
문석현 지음/위즈덤하우스

이 책을 사서 읽게 된 이유는 매출 천억 대의 쇼핑호스트의 이야기라고 해서인데, 솔직히 신규 사업을 벌이면서 불경기라는 핑계는 대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가끔 지하철에서 만나는 물건 파는 분들 때문인데, 이분들을 보면 진정한 ‘‘판매 스피치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슬럼프다 싶으면 지하철에서 물건 파는 분들을 벤치마크하면 좋을 것이다. 그분들은 진정한 영업의 달인인듯...[사진 출처 : http://eune.org/215]


상품에 대하여 사고자 하는 마음이 거의 없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길어야 3분 정도의 설명을 통해서 꼭 집어서 상품의 장점과 왜 사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 승객들의 지갑을 열어버리는 이 분들의 마술을 보면 불경기는 그 누군가의 견해일 뿐이라는 광고문구가 떠오른다.

내용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주로 자신이 홈쇼핑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잘 했던 점과 실수 했던 점을 두루 이야기 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홈쇼핑에 한정된 스피치 메이크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원리나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고 내가 평소에 하는 말에 적용해 보려고 한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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