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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Funky Love Songs - Jun Jack

by 마루날 2009.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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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ky Soul이라는 장르의 뮤지션이라고 소개하는 내용에 혹해서 캠페인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당첨이 되어 음반을 전해 받아서 들어보았습니다.

Funcky Soul은 전형적인 흑인음악 장르인 Funk와 Soul의 결합이여서 요즘 눈에 띄는 롯데리아의 불새버거 마냥 땡겼습니다. 솔직히 흑인음악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대학교 신입생일때 친구따라 처음 가보았던 미군부대내에 있던 흑인예배의 성가대 모습입니다.

흑인예배라고 해서 기존에 기독교 예배순서와 많이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가끔 영화에 나오는 흑인교회 성가대의 모습이 그대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굉장치 인상깊었던 점은 성가대가 귀에 익은 성가를 부르다가 편곡된 형태로 가더니 리듬도 조금 바뀌면서부터 였습니다.

나중에 친구에게 듣기로는 미리 연습한 내용이 아니라 일종의 애드립으로 성가대원중 한명이 치고 나오는데, 그 사람의 변주와 리듬에 맞추어 성가대가 금세 따라 부른다는 겁니다. 그날 예배를 드리고 몇 번을 더 드리면서 흑인 특유의 리듬감(음 이게 설명이 좀 어렵네요)과 끈적 끈적한 Soul 느낌을 만끽했던 기억이 납니다.

별도의 커버 없이 CD케이스가 하나로 된 형태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지산록페스티벌때 사진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1번 트랙인 'Love Jam'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2번 트랙인 '다시 만날래'가 듣기 가장 편했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정과 쉽게 탈 수 있는 리듬이 좋았습니다.

듣다 보면, 준잭의 목소리가 이현우 목소리 같기도 하고 바비킴 목소리 같기도 합니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점 미국교포이거나 미국에 오래살았다는 점인것 같은데, 들어보면 약간 가사가 우리말이 서툰 느낌으로 부른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6번 트랙인 'It's All Right'이 좋았습니다. 준잭의 목소리에는 이렇게 부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특히 피아노와 잘 어울리는 목소리 같았습니다.

앨범을 받고는 계속 듣고 있는데요. Funky Soul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Funky한지 또는 Soul스러운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음악에는 문외한이기에 저의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그랬습니다.

그리고 Funky Soul이라는 것이 일반 대중에게 그렇게 익숙한 장르가 아니다보니 계속 들어도 그렇게 쉽게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Soul이나 Funk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런 밋밋함에 뭐냐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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