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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국통검을 아시나요?

by 마루날 2007.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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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식포털

과거 국가지식통합검색시스템이라고 해서 국통검이라고 불렸었던, 국가지식포털은 ‘각 기관별로 전산화된 국가지식 자료를 통합 검색하여 제공함으로써 모든 기관과 국민이 국가지식정보자원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출처: 국가지식포털 사이트 소개) 만들어진 사이트이다.

11개 전문분야별로 공공기관을 통해서 전산화된 자료는 행정부의 공식적인 자료로서 신뢰성측면에서나 활용도면에서 매우 유용한 자료이다. 단순히 연구자들부터 기업 경영활동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가지식포털 www.knowledge.go.kr]


관련기사 : 국가지식포털은「무용지물?」

기사에 보도된 것을 보면, 예산을 들여놓고 만들어놓은 사이트가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방문자수나 검색의 질을 놓고 보자면, 문제가 많아 보이지만, 대부분의 원인은 검색의 전형적인 문제 중 하나인 Garbage In Garbage Out 문제이다.


뭐가 문제인가?

이 서비스가 문제가 되는 것은 메타 데이터를 검색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투여되는 예산이 많다고 하지만, 모든 검색대상이 되는 데이터를 가지고 와서 색인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간에 메타데이터를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무용지물인 셈이다.

또한, 공공기관 특성상 서로 다른 기관에서 만든 데이터를 쉽게 공유하지 않는다. 법규나 조례가 하다못해 공문이라도 없으면 근거가 없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고, 근거가 있다고 해도 귀찮아서 움직이지 않는 조직이다 보니, 잘 만들어야 할 메타 데이터를 잘 만들 리도 없고, 메타 데이터를 검색해서는 검색 의도에 적합한(Relevant) 결과를 제공하기 어렵다.

결국 입력이 되는 데이터의 질이 떨어지면, 당연히 검색의 결과가 떨어지는 것이고, 국가지식포털처럼 검색을 통해서만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경우 더욱 영향이 커서 결국은 사용률이 떨어지는 결과를 빚어낼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시작한 사업이지만, 조직 특성과 한정된 예산 투여, 운영의 한계로 거창한 이름에 비해 너무나 보 잘 것 없는 사이트가 되어 버렸다.

메타 데이터를 모아서 검색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원문을 모두 수집하여 검색하는 형태를 고려해 볼 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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