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일기

그라운드스웰 - 먼 곳에서 시작된 파도의 이야기

by 마루날 2009. 7. 7.
반응형
★★★★☆ - 소셜미디어 시대에 기업의 상황에 대한 해석

그라운드스웰(Groundswell)의 사전적인 의미는 ground swell로서 (먼 곳의 폭풍 등으로 인한) 큰 파도, 여파를 의미하고 최근 미국에서는 여론의 고조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 책은 마켓리서치로 유명한 포레스트 리서치의 부사장 이였던 두 명의 저자가 지은 책인데, 다양한 리서치 자료를 소개하면서 현재의 기업의 상황을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다.

그라운드스웰, 네티즌을 친구로 만든 기업들 - 8점
쉘린 리 외 지음, 이주만 옮김/지식노마드

이 책에서 말하는 그라운드스웰이란 '사람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기업과 같은 전통적인 조직으로부터 얻지 않고,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하여 직접 서로에게 얻어 내는 사회적 현상'(본문 pp 31)이다.

다른 의미로는 ‘기업의 울타리를 벗어난 인터넷 공간에서 생긴 변화가 큰 파도가 되어 기업에 밀어 닥치는 새로운 트렌드’ (본문 pp6)를 말한다.

그라운드스웰은 광범위하고 변화무쌍하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 사람, 트래픽(경제)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그라운드스웰에 사용되는 기술(?)로는
- 블로그, ugc, 팟캐스트
- SNS, 가상세계
- 위키, 오픈소스
- 포럼활동(우리의 카페), 평점, 리뷰
- 태그
- RSS, 위젯

등이 있다고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요즘 많이 언급되고 있는 소셜미디어들을 대부분 언급하고있어서 소셜미디어에 대한 정리만으로도 책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라운드스웰에 대해서 기업이 전략적으로 선택하여 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고 하는데, 각각에 대해서 기업의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 듣기
- 말하기
- 활성화하기
- 지원하기
- 참여시키기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라운드스웰처럼 현재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상황을 잘 설명해 주는 말도 없는 것 같다. 기업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시작된 파도가 기업에 몰아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소비자들을 1 대 1로 만나서 소통하고 상호작용해야 하는 것이 그라운드스웰 시대의 기업에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라운드스웰의 특성상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어려워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결국 그라운드스웰의 핵심은 사람이기에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듯이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우리 고객들을 만나겠다는 의지가 그라운드스웰에 대처하는 기업의 기본적인 자세가 아닐까 생각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