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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독후감]구글스토리

by 마루날 2007.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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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 -
 10점
존 바텔 지음,
신윤조.이진원 옮김,
전병국 감수
랜덤하우스코리아
(랜덤하우스중앙)

[ 풍림화산님의 북기빙을 통해서 받은 책을 읽고 나서 적은 글입니다.]

 

검색업계 종사자로서, 구글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하고, 한편으로는 질투가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구글의 성공신화는 다음과 같은 그림 하나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Office online 클립아트]

 

만화 같은 곳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많이 표현되는 전등이 불빛이 들어오는 그림은 어떻게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지금의 구글을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에 대하여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해서 성공하려면, 전구에 불이 계속 들어오려면, 전기가 끊기지 않고 공급되어야 하는 것처럼, 아이디어를 구현해 내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들을 모으고, 이 사람들을 유지할 수 있는 돈이 계속 공급되어야 한다. 뭐 자전거타기에 사업을 비유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구글도 인용과 역방향 추적 프로젝트백럽을 기반으로 하여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서 링크 인기도에 의거한 랭킹 시스템 적용을 통해서 기존 검색엔진과 차별화된 정교한 검색결과를 제공하여 인기를 얻었고, 그 이후 자금과 인력을 적절히 공급받아서 오늘의 구글에 이르게 되었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다녔던,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스탠포드는 버클리와 함께 공학계열에서 우수한 인재들을 배출하는 미국의 명문대로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대학이다.

 

선배, 동료 심지어 교수들조차도 창업을 통한 성공에 대한 경험들이 풍부하기에, 좋은 아이디어와 뛰어난 재능으로 구글을 시작하여 장벽에 이를 때마다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환경과 토대를 제공할 수 있어서 그 벽을 넘어설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운도 실력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구글은 단순히 운이 좋았다라고 말하기에는 여러가지 여건과 환경 - 자금이 필요하면 펀딩해 줄 수 있는 캐피탈을 쉽게(?) 만날 수 있었고, 필요한 인력을 쉽게(?) 소싱할 수 있는 -이 좋았기에, 아이디어를 실현해 내었던 래리 페이지와 세브게이 브린이 주변의 기업들이 어떻게 창업을 해서 회사를 키워나가는지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신화인 것 같다.

 

초기의 악해지지 말자라는 슬로건이 아직도 유효하다고 하지만, 기술 주도형 기업들이 대부분 기술만능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오만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이 옳고 자신은 불가능은 없다는 식의- 오늘의 구글도 이런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시장 1위이기 때문에 더 많이 노출되고, 관심이 가는 것에 비하여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있다 보니, 회사가 더 오만해 보이기까지 하고, 구글의 독주가 계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동종업계의 경쟁사들과 후발주자들, 그리고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미디어와 불만이 생기기 시작한 사용자들에 의해 구글의 미래가 밝아 보이지만은 않는다.

 

이 책이 우리나라에 출간된 지도 좀 시간이 흘렀음에도, 구글이라는 회사와 함께 급변했던 검색업계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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