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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狂의 먹거리

잠실 롯데백화점 식당가 냉면, 유원정

by 마루날 201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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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전 결혼상대의 조건 중 하나는 '면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 아내는 '면을 좋아하지 않고 돈까스를 좋아합니다.' 


물론 면과 돈까스가 서로 비교되는 음식은 아니지만, 제 조건은 면을 싫어하고 돈까스를 좋아하는 사람이였습니다.(이렇게 이야기하면 제 조건이 꽤 상세하고 까다로왔을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냥 내가 원하는 사람에 대해서 구체적인 부분이 있었을 뿐입니다. ^^)


근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요즘은 냉면이 막 땡깁니다. 그래서 배달 냉면도 몇번 먹고 마트에 파트 만들어 먹는 냉면도 사서 만들어 먹었습니다.


잠실에서 냉면이 먹고 싶다면 잠실 롯데백화점 11층 식당가에 있는 <유원정>에 가시면 됩니다. 잠실역 반경 1Km이내에 거의 유일한 냉면집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말 점심에 가면 대기노트에 이름을 적고 기다려야 하는데, 피크타임이 아니라면 10분에서 15분정도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비빔냉면과 비빔냉면 사리를 시켰습니다.


비냉이나 비냉사리나 거의 비슷합니다. 그저 위에 올려진 고명이 좀 차이나고 한 두젓가락정도 추가한 비냉사리가 적은 것 같습니다.(사진을 잘 못찍어서 별로 맛없게 찍혔슴다. - 아줌마가 가위로 짤라서 더 그런듯)


기본 반찬 삼형제.. 짭니다.


잠실은 롯데가 꽉 잡고 있는 동네여서 경쟁이 없다보니 멀리서 찾아올만큼 맛있는 집은 없고 대부분의 식당들이 그냥저냥 먹을만 합니다. <유원정> 냉면도 그냥저냥 먹을만 합니다.


하지만, 빈대떡은 얘기가 좀 다릅니다. 맛있습니다. 아빠도 엄마도 얼라도 서로 먹겠다고 합니다.


얼라가 좋아하는 떡만두국...그냥저냥 먹을만합니다.


장모님이 드신 회냉면은 맛있습니다.


가격은 백화점 식당가 가격입니다.


자꾸 음식얘기를 블로그에 올리면서 제 비즈니스와 검색 그리고 오피니언 마이닝 등의 주제는 안드로메다로 가버려서 심란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2004년부터 시작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알게된 것이 성공적인 블로그가 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주제 하나로 깊이 들어가거나 또는 꾸준하거나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암튼 잠수탄 블로거가 되느니 먹는 얘기라도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_-


냉면 한 젓가락 하실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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