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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자질 영업대표라고 하면 말을 잘하고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라는 고정 관념이 있다. 실제로 영업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말을 잘하고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영업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꼼꼼하고 체계적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추진력이 더 중요한 요소이다. 영업이라는 것은 오늘 처음 만난 사람에게 물건이나 서비스를 파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으로서는 필요한 것이나 애로 사항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여러 가지 선택 조건 중에서 자신의 상황에 맞거나 자신의 욕구에 부응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영업 대표가 실제로 고객을 만나는 순간은 Action을 취하는 시점일 가능성이 큰데, 그전에 이미 영업 대표는 직간접적으로 고객의 Action에.. 2017. 12. 21.
에어팟 한쪽을 잃어버린 후기 지난 2월 생일에 아내와 아이가 선물해준 에어팟을 잘 사용하다가 버스에서 그만 잃어버렸다. 에어팟을 처음 착용해보면 생각보다 덜렁거리는 느낌이어서 왠지 금방 빠질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의외로 잘 빠지지 않는다. 에어팟은 다른 무선 이어폰들이 아무리 무선이라고 해도 넥밴드 형태가 대부분이어서 선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데 비해 귀에 꽂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하지만, 커널형이 아니다 보니 지하철(특히, 5호선 - 5호선은 객차 내부가 너무 시끄럽다.)에서 사용하는 경우 음량을 거의 최대로 해야 겨우 들리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어쩌다가 에어팟을 잃어버렸냐면 버스를 앉아서 타고 가다가 잠깐 졸았는데, 계속 자려고 자세를 고치면서 오른손으로 머리를 바치다가 에어팟을 건드려서 빠졌는데 도무지 찾을 .. 2017. 12. 13.
초보 골퍼를 위한 골프장 이용 방법 얼마 전 처음으로 필드에 나간다는 지인이 물어본 것인데, 구력도 얼마 안 되는 백돌이 주제에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 같은 백돌이나 초보자들을 위해 정리해본다. 0. 준비물 (당연하지만) 골프 클럽과 갈아입을 옷 그리고 몇 가지 필드 용품이 필요하다. 충분히 많은 볼을 가지고 가야 한다. 보통 볼 하나에 치킨 한 마리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그거는 잘 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백돌이나 처음 나가는 분들은 적어도 10개 이상 잃어버린다 생각하고 싼 볼을 잔뜩 들고 간다. 그리고 공을 얹어 놓아야 하는 티가 있는데, 처음 나가면 티를 얼마나 꽂아야 하는지 감이 없다. 티를 구해서 연습장에 가서 평소에 치던 높이를 표시했다가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파 3홀에서 사용하는 숏티도 있어야 .. 2017. 12. 8.
영어가 짧은 대학원생을 위한 ipad pro 활용법 나이 들어서 뒤늦게 대학원을 다니면서 제일 부담이 되는 것은 '영어로 된 논문 읽기'이다. 한글 논문이야 열심히 읽으면 되지만, 영어 논문은 읽다가 보면 연구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알기가 너무 힘이 든다. 논문을 쓰다 보니 논문의 기본 중 하나는 기존 연구자들의 연구를 토대로 내 아이디어를 추가하는 것이다 보니, 기존 문헌을 읽고 본문에 참고 문헌 표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니 영어 논문을 읽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나처럼 영어가 짧은 대학원생들에게 요즘 들리는 딥러닝이나 머신러닝의 발전은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왜냐하면,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인 구글 번역이나 네이버 파파고의 성능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기 때문이다. 우선 필요한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되는 PDF 뷰.. 2017. 10. 23.
어느 날 400억 원의 빚을 진 남자 예전 우리 부모세대와 비교하면 요즘은 집을 사기 위해서든 어떤 이유에서든 빚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물론 나도 빚을 가지고 있는데, 가끔 빚으로 문제가 될 때가 있으면 마음이 무겁고 속이 불편해진다. 이 책은 지역 기반의 요식업 가맹점을 하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어어 하는 사이에 아버지 사업의 빚 400억 원을 어느 날 갑자기 지게 된 사람의 이야기이다. 기린 맥주라는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성과를 내고 인정을 받았던 글쓴이는 아버지의 사업을 이으면서 16년간 400억 원의 빚을 대부분 갚고 2015년 5월 기준으로 20억 원 정도의 빚만 남아 있다고 한다. '싫어하는 일이라고 낙담하지 않고, 괴롭다고 포기하지 말고, 재미없는 일에서 스스로 재미를 찾으면 결국 결과.. 2017. 9. 15.
잠실 롯데월드몰 맛집 - Big Guy's Lobster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식당가에 최근 여러 가게가 새롭게 오픈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 얼라가 최고로 좋아하는 가게가 BIG GUY'S LOBSTER이다. 개인적으로 랍스타와 같은 요리들은 껍질을 손을 대고 까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잘 먹지 않는데, 전에 샌프란시스코에 갔을 때 일행들이 다들 가지고 해서 마지못해 따라갔던 피어 39의 크랩하우스에서 미친 듯이 먹은 후로는 마다하지 않고 먹고 있다. 빅가이즈 랍스터는 바닷가재 요리 전문점인데, 메뉴는 치즈 랍스타, 그립 랍스타, 랍스타 파스타 3가지만 있다. 물론 크램차우더와 롤브래드 그리고 음료수가 있다. 처음에 갔을 때 크램차우더를 먹어보니 이 맛도 저 맛도 아녀서 다음부터는 시키지 않고 랍스타 파스타를 찍어 먹기 위해 롤 브래드는 추가로 2인분을 주.. 2017. 8. 23.
요즘 인재들이 요구하는 것들 요즘 외부 일정의 절반 이상은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와 관련된 미팅이다. 당장 필요한 포지션이 있는데 나와 우리 팀과 맞는 사람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개발자로 시작해서 20년 넘게 회사에 다니면서 Pre Sales, Sales, 상품기획, 마케팅, 홍보, 전략기획 등의 다양한 일을 하면서 제일 힘든 일은 '사람 구하는 일'이다. 이전에 모시던 보스는 글로벌 대기업 임원 출신이셨는데, 그 회사에서 매니저들의 성과지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리크루팅(Recruiting)'이라고 하셨다. 기업의 모든 일은 사람에 의해서 시작되기 때문에 훌륭한 인재의 확보가 중요한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사람을 모시려고 최근에 여러 사람을 소개받고 만나면서 요즘 인재들이 원하는 것들이 뭔지 알게 되었다. 일반화.. 2017. 7. 11.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 중국음식점, 만다복 잠실역 사거리는 최근에 개장한 롯데월드타워까지 생기면서 잠실 주공 5단지를 제외하고 완전히 롯데 타운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롯데백화점, 롯데월드타워, 롯데캐슬로 삼면이 둘러싸여 있다. 잠실역 상권은 하루 유동인구가 15만 명일 정도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그런데, 잠실역에 맛집은커녕 가족들이 식사하기에 적당한 식당이 많지 않다. 그나마 그런 식당들도 모두 롯데백화점 식당가, 롯데월드몰 식당가, 롯데캐슬 2층 등에 있는 것이 전부이다. 맛집이 아니어도 가족들이 식사할만한 곳이면 좋을 텐데 매번 느끼는 거지만 잠실에서 밥 먹을 곳 자체가 많지 않다 최근에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가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식당들이 많이 문을 열었다. 그중에 중국음식점 만다복을 가보았다. 요즘 백화점 지하에 생기는 식.. 2017. 6. 9.
오사카 호텔 추천 - 프레이저 레지던스 난카이 아이가 커가면서 여행을 가게 되면 적당한 숙소를 찾는 것이 점점 어려워진다. 2명이면 트윈이든 더블이든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아이가 별도의 침대를 사용하면서 보조 침대가 들어가는 트윈룸이나 더블룸을 이용하고 있다. 아이가 유모차를 탈 때는 호텔의 위치가 크게 고민이 되지 않았는데, 아이가 걸어 다니면서는 될 수 있으면 동선을 줄이기 위해서 역에서 가까운 (심지어 역위에 있는) 호텔을 이용하려고 한다 오사카에 여행을 가서도 텐노지역 길건너에 있는 오사카 매리어트 미야코 호텔이나, 난카이 난바역 위에 있는 스위소텔을 이용했었는데, 최근에 난카이 난바역 옆에 있는 프레이저 레지던스 난카이(Fraser Residence Nankai) 호텔을 이용해 보았다. 일본 여행을 할 때 레지던스가 좋은 점은 여름에 여행.. 2017. 5. 23.
나는 대통령을 두 번 잃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더는 정치적인 글을 올릴 일이 없을 거로 생각했는데, 이번에 한겨레 안수찬 기자의 모습을 보면서 아무래도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내 정치적인 글을 올릴 것 같다. 한겨레 안수찬 기자 "덤벼라 문빠들" 논란 후 "술 마시고...밑바닥 드러냈다" 나는 재수해서 91학번이다. 87년 민주화 항쟁을 신문으로 지켜보았고(조선일보의 6/29선언 이후의 논조가 잊혀지지 않는다), 전교조 사태(써클 지도 선생님이 형사들에게 잡혀가는 것을 보았다.)를 고등학교 3학년때 겪었다. 군대 다녀와서 대학교 4학년때 IMF가 터진 세대이다. 이것은 안수찬 기자도 비슷하리라. 대학에 입학해서는 공대생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시위나 집회에 대해서 경험이 많지 않았는데, 91년 4월에 강경대 군이 시위 중 사망하는 .. 2017. 5. 16.
오뚜기 볶음 진짱뽕 2004년부터 시작한 블로그를 하면서 왜 나는 남들처럼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소위 '파위 블로거'이신 분들이 공통으로 나에게 해준 조언은 '나 다운 글'을 쓰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 다운 글'이 뭔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아직도 잘 몰라서 이 블로그는 잡스러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남기고 있다. 지인분이 왜 요즘 이렇게 블로그에 딱딱한 이야기만 하느냐고 해서 오랜만에 먹는 이야기를 해본다. 나는 미식가는 아닌데, 입이 짧을 편이여서 선택할 수 있다면, 내 입맛에 맞는 음식만 먹는 편이다. 심지어 담백하게 먹는 아내의 음식이 아직도 맞지 않아서, 틈만 나면 외식을 하거나 인스턴트 음식을 먹고 있다. (그래서, 살도 빠지지 않는다. -_-) 진짬뽕을 몇 번 먹어봤는데, 약간 매.. 2017. 4. 18.
기업가(Entrepreneur)란 누구인가? 한국 경제를 이끌던 반도체, 조선, 자동차 산업의 성장이 예전 같지 않으면서 국내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창업 또는 스타트업을 통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려고 하는 시도들이 늘어나면서 기업가, 앙트레프레너 또는 기업가정신, 앙트레프레너십과 같은 말을 요즘 자주 들을 수 있다. 그래서, 기업가나 기업가 정신이라고 하면, 창업이나 스타트업이 연상되는 것 같다. 하지만, 기업가 또는 기업가정신은 최근에서야 유행하는 용어가 아니다. 기업가 정신에 대해 최초로 체계적으로 접근한 학자는 슘페터(Joseph A. Schumpeter)다. 슘페터는 이윤 추구를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기술 혁신이라고 규정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 2017.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