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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네이버랩은 네이버의 오픈베타

by 마루날 2008.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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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을 통해서 우연히 알게 되었고, 이제는 많은 네티즌 사이에서 관심을 일으키고 있는 네이버 랩 서비스를 접하면서 가급적 언급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뒷북일 수도 있지만, 몇 가지를 살펴보았다.

네이버랩 같은 오픈 베타 서비스는 네이버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로 유익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사용자들은 잘 모르지만 포탈의 서비스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하루에도 몇 개의 서비스가 사라지고 새로 생기고 한다.

급변하는 사용자들의 요구와 트랜드를 적당히(딱 반 발짝 앞이 최고) 맞추자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봐야 할 것이고, 가능한 기술이나 컨텐츠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준비를 위해서는 결국 맘 편하게(?) 오픈 베타를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 중 몇 가지만 살펴보자면.....

뉴스 클러스터링

이 서비스를 보면서 2가지 장점이 보인다.

최근에 나훈아 사태나 각종 연예 관련 기사들에서 많이 보이는 데 기사들도 서로 베낀다는 것이다. 그럼 비슷한 기사를 제목만 달리해서 올라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중복된 기사를 보지 않기에 편리할 것 같다.

또 하나는 하나의 이슈가 있다면 여러 가지 쟁점들이 있을 것이고 이와 관련된 기사를 묶어서(clustering) 보여주게 되면 하나의 이슈에 여러 가지 쟁점사항들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 같다.


긍정부정 검색

사용해보면 기대보다 낮은 수준이라서 실망할 수 있지만, 이 검색과 쇼핑검색이 결합되면 강력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이 서비스에 대한 얘기는 여기까지.. 네이버가 이것까지 안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


얼굴사진 검색

네이버에서 과연 멀티미디어 검색을 어떻게 접근할까 궁금했는데, 조금은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아마도 인물검색이라는 측면, 연예인과 관련된 검색 트래픽의 비율 등을 고려할 때 얼굴사진을 검색하는 것은 재미있고 유용한 서비스 일 것 같다.

물론 이 서비스를 열어서 수많은 얼굴사진 자료를 확보 할 수 있다는 부가적인 장점도 있고......


자동 띄어쓰기

이 서비스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계신데, 검색엔진에서 색인을 위해서 모아놓은 데이터에 대해서 중요한 것은 띄어 쓰기와 맞춤법이다. 맞춤법은 네이버 입장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입력되는 질의어의 량이 어마어마할 테니까 다만 데이터 내부에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띄어쓰기는 색인의 효율이나 수집된 데이터 활용 면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보니, 이렇게 오픈 베타 형식으로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하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기업입장에서 이렇게 오픈 베타 형태로 서비스를 열어놓는 것은 향후 서비스 방향을 짐작하게 할 수 있는 위험한 결정일 수도 있지만, 폐쇄적인 서비스의 대명사 네이버에서 사용자들과 함께 서비스를 고민해보겠다는 부분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앞으로 더 혁신적인 업계의 리더다운 서비스를 보여줄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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