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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PTV의 새로운 경쟁 상황? 다음+MS+셀론

by 마루날 2008.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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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는 인터넷을 통해 TV를 본다는 개념의 서비스이다.

IPTV를 위해서는 충분한 대역폭의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이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컨텐츠를 TV를 쏘아주는 셋톱박스가 있고 마지막으로 컨텐츠 제공자가 있어야 가능한 서비스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시청자가 존재해야 하는 것은 당근이다.)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크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하여 기본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업체의 입장과 현재 공중파를 통해서 안테나만 올리면 무료로 볼 수 있는 방송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방송사의 입장이 부딪치면서 통신이냐 방송이냐의 싸움으로 대표되는 IPTV의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솔직히 나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앞으로 IPTV는 단순히 TV를 어떻게 볼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현재 TV는 각 가정마다 보급이 되어 있고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의 그 바쁜 시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매체이자 서비스이다. 다양한 컨텐츠와 서비스는 몇 가지만(검색, communication tool  등) 보완된다면 PC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을 담아 낼 수 있다.

현재는 방송국이 전파로 쏘아주는[각주:1] 방송 컨텐츠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상태이지만, 인터넷과 연결되는 순간 쌍방향이라는 것이 가능해지고 무엇보다 컴퓨터와 TV의 구분이 사라지면서 MBC, KBS, SBS와 다음, 네이버가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브라운관의 낮은 해상도와 리모컨이라는 입력 디바이스의 한계를 거론할 수도 있지만, 이런 장벽은 사실 장벽이라고 말할 사이도 없이 해결될 것이다. 트랙볼을 탑재하고  QWERTY자판 까는 것은 의지의 문제이지 기술의 문제는 아니니까..

우리나라의 인터넷 경쟁상황 특히, 포털 간의 경쟁은 결국 컨텐츠로 집약될 수 있는데, 지금의 포털들은 방송사에 비해 컨텐츠의 공급자라기 보다는 유통업자에 가깝기때문에 IPTV도 결국 법제도가 정비되고 기술적인 문제들이 시장상황에 따라서 해결되면 결국은 컨텐츠 싸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인터넷 포털들은 IPTV라는 새로운 매체(?)에 적응해야 한다.

디바이스가 바뀌고 매체가 달라지면 그에 따른 서비스 모델과 전략이 변경되어야 하고, 그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이 구사되어야 한다. 영원할 것 같았던 PC통신 서비스가 순식간에 밀려나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면...

통신과 방송의 결합은 단지 통신과 방송의 결합으로 그치지 않고 소위 컨버전스 시대의 완전한 도래를 시작한다는 의미가 된다. (참고 기사)

지금 다음이 IPTV에 집중하려고 하는 것은 무모하고 용감하고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1. 대도시에서는 CATV를 통해서 보는 것이 더 보편적이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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