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나 신규사업을 위한 산수

너의 서비스 모델과 비즈니스 모델은 뭐냐?

모든 비즈니스에 동일하지는 않지만 새로 창업이나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참고삼아 보라고 적어본다.

얼마전 콩다방에 앉아서 끄적거리면서 후배에게 해준이야기이다.

내 주변에서 비즈니스 모델로 광고를 맹신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산수는 해봤냐고 묻고 싶다.

광고라는 것이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모두에게 성공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무슨 말이냐고? 산수를 해보자

새로운 IT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가정하자

대표 : 1명
기획/마케팅 : 1명
디자인 : 1명
개발 : 2명

총 5명으로 1년정도 준비한다고 가정하자

5명 X 700만원^[각주:1] X 12개월 = 4.2억원

예상되는 총 비용 4.2 억원이다.

그러면 이제는 매출을 생각해보자

서비스 모델은  B2C 형태이고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라고 가정하자

이 서비스가 BEP를 맞추려면..

4.2 억원 / 365 = 약 115만원/day

하루에 CPA 방식의 광고로 115만원을 벌려면
CTR 1%^[각주:2]
클릭당 단가 100원^[각주:3]
PV 115만/day를 1년간 지속!

이 정도의 PV를 기록하는 사이트를 다음 디렉토리 검색에서 찾아보니
온라인 서점 알라딘(http://www.aladdin.co.kr/) 정도이다.

결국 이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하루 115만 PV가 1년이상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서비스를 시작해서 PV를 115만까지 올리는데까지 얼마나 걸릴까가 이 서비스를 할지 말지에 대한 결정을 위한 중요한 factor가 된다.

다른 서비스나 사업의 경험을 갖고 판단하기에는 너무나 명확하지 않은 요소가 많지만, 무리해서 결론을 내려보자면, 적어도 1년반이상은 걸린다.(매우 긍정적으로 봐도)


내가 투자자라면...

그렇다면, 처음에 전제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해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8억정도^[각주:4]를 가지고 3년정도는 버텨서 살아남아야한다.

뭐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도 있고 너무 대충 계산한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작정하고 계산해보면 거의 맞을 것이다.

새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멋진 서비스 모델과 함께 내미는 비즈니스 모델이 광고라고 한다면, 내가 투자자라면 절대로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10억투자해서 3년을 버티야 똔똔일뿐이니까...

1. 개인의 인건비 + 각종 임대료 + 기타 비용을 인당 얼마씩으로 나누면 나오는데 회사마다 편차가 있고 더 줄일수도 늘어날 수도 있다 [본문으로]
2. 프로모션 배너광고가 잘 나올때 3%정도이기때문에 이정도 나오면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중박이상은 된다! [본문으로]
3. 사실 클릭당 단가가 100원이면 구글 애드센스 단가 기준으로 보면 작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최근 단가를 보면 이보다 낮으며, 구글 애드센스 CTR은 대부분 1%미만이다. [본문으로]
4. 어느 시점부터 매출이 발생하니까 대충 계산해서..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