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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국내 포털검색과 구글의 경쟁

by 마루날 2007.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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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털검색의 현실

국내 한국어로 된 웹 사이트가 많아 보여도, 한국어로 된 데이터의 절대량이 너무 적다 보니,  영어권 웹 사이트의 데이터에 비해 그 량이 너무 작아서 검색을 해도 제대로 된 검색결과가 나오기 쉽지 않은 것이 국내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돌파하기 위한 국내 주요 포털들의 노력은 기본적으로 검색 연구개발 인력의 확보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다음의 세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 신뢰할 수 있는 컨텐츠의 확보
  • 지식[각주:1]검색류
  • Human compiled search

신뢰할 수 있는 컨텐츠를 확보하겠다는 아이디어는 이러한 국내 환경에서 적절한 판단일 수 있다. 그래서 네이버를 비롯한 주요 포탈 들이 공공기관과의 제휴, 각종 신뢰할 수 있는 DB를 갖고 있는 업체와 제휴를 추진하는 것이 결국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또 하나의 노력은 비록  검색대상 데이터는 적지만, 나의 경험이나 지식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자 하는 선의의 해동의지를 가지고 있는 다수의 대중을 대상으로 검색서비스를 구축하는 것도 방법이었다.(지식in, 신지식 등)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머지 하나는 국내 포털 검색의 가장 큰 특징인 편집 검색이다. 이제는 법령에도 올라갈 용어인 '편집검색'은 한국의 서글픈 현실이 될 수 있다. 자주 반복되는 질의어에 대한 검색결과를 미리 사람들이 정리해서 만들어 놓은 다음에 검색결과에서 제공하는 방법이었다.


이에 반해 구글제국은 어떻게 하고 있나?

Google은 모든 정보를 어디서나 누구라도 접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정보를 모으고, 분류하고, 구축하고 있다. 웹 검색은 기존의 축적된 검색기술을 바탕으로 열심히 하고 있으며, 멀티미디어 정보는 유튜브로, 지도정보는 구글맵스와 구글어스로, 도서정보는 도서 스캔을 통하여 문서, 이미지, 영상 등으로 구성된 정보를 구축하고 있다.

거기에 다가 사용자들의 이용행태와 관련된 정보도 축적되고 있다. 구글의 Payment Gateway를 이용한 거래정보, 로그인 계정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들의 이메일, 채팅, 테스크탑 검색, iGoogle을 통한 선호하는 컨텐츠 정보, 질의어 스트림인 검색 히스토리 등의 다양한 트랜잭션 정보도 축적되고 있다.

구글의 행보를 보면, 파편화되어 있는 정보를 모으고, 조각 조각나 있는 사용자들의 이용패턴이나 행태를 모아서 '큰 그림의 조각퍼즐 맞추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조각 퍼즐'을 다 맞출 수 있게 된다며, 사용하는 사람의 한두번의 클릭이나 입력 질의어를 가지고 그 사람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게 될 수 있고, 사용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알아맞출 수 있게 될 것이다. 국내에서도 몇몇 서비스와 검색만 가지고도 '특정인'의 신상정보를 아주 쉽게 알아내는 것처럼...


그렇다면..


지금 당장은 편집검색으로 대표되는 '폐쇄된 검색생태계'인 국내 포털 검색들은 선의에 다수의 사용자들에 의해 축적되고 정교화되어가는 '공개참여 검색생태계'인 구글제국과 경쟁에서 밀려나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국내 사용자들이 구글의 다양한 '사용자의 선의를 기반으로 뽑아내는'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최근의 다양한 시그널들과 트랜드를 살펴보면, 국내 폐쇄포털과 구글제국의 경쟁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포털 검색은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리 구글제국이 뛰어나다 해도 한국적인 특성을 살린 사용자의 참여와 공유가 가능한 검색서비스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 같다.

  1. 도대체 뭐가 '지식'인가? 암묵지를 형식지로 옮긴것이 지식인가?  국내를 보자면 가치가 있다 없다 또는 올바른 접근방법이냐를 떠나서 거대한 Q&A SET이라고 보면 적절할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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