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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독후감]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by 마루날 2008.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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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팀 블그, 북스타일에 포스팅된 글입니다.]

이 책은 한때는 똑똑했으나 학교 졸업 이후 잡지 관련 편집자로 유행이나 연예계 가십에만 빠져있는 한 사람이 다시 한번 지적인 자극을 통해서 자신의 다시 한번 지적 성숙을 이루려고 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내 가 이 책을 산 이유는 어렸을 때 집에 있던 세계대백과사전을 읽던 추억 때문이었다. 요즘은 어떤 사실에 대하여 TV에 나왔다고 말하는 시대를 지나서, 인터넷에 나왔다고 말하는 시대이지만,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백과사전에 나왔다고 하는 말만큼 모든 논쟁을 잠재우는 말이 없었다.

지금은 비록 위키피디아가 브리태니커를 제쳤다는 것이 더 이상 놀랄만한 기사가 아닌 인터넷 세상에 살지만, 백과사전이라는 집대성한 지식을 오롯이 담고 있는 책의 느낌은 권위를 넘어서 지식의 보고라는 느낌이다.

내가 백과사전이 갖고 있는 기억과 느낌은 저자와 비슷한 동기이지만, 언젠가 제대로 된 백과사전을 읽어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라는 책 제목에 혹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몇 장을 읽지 못하고 내가 얼마나 얄팍한 생각을 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게 되었다.

서 바이벌이나 프로젝트 런웨이 등의 다양한 리얼리티 쇼가 횡행하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떤 남자가 3만 3000페이지 6만 5000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읽어 내려가는 모습을 쇼처럼 보여주는 것 같다.

[계속 읽기]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양장본) 상세보기
A. J. 제이콥스 지음 | 김영사 펴냄
세상의 모든 지식을 독파하기 위한 한 남자의 지식탐험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흡수하는 데 도전한 한 남자의 야심찬 공부 기록을 담은 책이다. 사회에 진출하면서 지적인 세계와 점점 멀어져 간 저자는 어느날 문득 자신의 지식 기반에 뚫린 큰 구멍들을 깨닫고, 그것을 메우기 위한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정하였다. 바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완독하는 작전을 세운 것이다. 저자는 종합

마루날의 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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