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usiness

윗사람의 커뮤니케이션

by 마루날 2009. 4. 28.
반응형
내 성격은 냄비같다. 한국 사람 아니랄까봐 확 달아오르지만 금방 식어버린다. 이런 성격의 좋은 점은 뒷끝이 없다는 점이고 나쁜 점은 별일 아닌데도 참지 못한다는 점이다.

솔직히 좋은 성격은 아니다. 절대로... 그래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하는데, 요즘 부서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이런 내 성격이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직선적인 말에다가 가끔 화가 나면 감정을 실어서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는 2배 이상의 고통을 주는 것 같다. 부서장이다보니 여러가지 거슬리고 미흡하고 실수하는 것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눈에 들어오는 순간 화가 벌컥 나고... 에휴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assbach/262165233/]


직선적인 말도 때로는 필요하지만 마음에 담아 놓아야 하는 말도 거침없이 쏟아내는 것이 또 문제이다. 완전 막장 커뮤니케이션이다.

문제는 잘 안고쳐진다는 것이다. 아침마다 그리고 틈틈히 다이어리와 책상에 적어 놓은 말을 되새기면서

'화가 나면 한 템포만 늦춰서 말하자'
'화가 났을 때 생각나는 대로 말하지 말자'
'직선적으로 말하지 말자'
'감정을 실어서 이야기 하지 말자'

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차라리 내가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르면 좀 마음이라도 편할까 하는 생각도 할 지경인데, 내 말때문에 부서원들이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할 것이 눈에 보이는데도 잘 고쳐지지 않는 것이 너무나 답답하고 속이 상한다.



그래서 이런 저런 자료를 찾다가 유용한 내용을 발견했다.

  • 의논적으로 말한다.
  • 부탁하는 식으로 말한다.
  • 여러 가지를 헤아리면서 말한다.
  • 친숙하게 말한다.
  • 상대의 장점을 치켜준다.
  • 상대의 실패에 동정적이다.
  • 적절하게 칭찬한다.
  • 상대의 입장이 되어서 말한다.
  • 자기 잘못을 솔직히 인정한다.
  • 침착하고 여유있게 말한다.
  • 상대를 기분좋게 해준다.
  • 너그럽게 생각하며 말한다.
  • 잘 정리된 정확한 화법을 쓴다.
  • 상대가 하는 말을 잘 듣는다.
 출처 :
언어예절과 인간관계 - 6점
전영우 지음/역락

하나 하나 내가 잘 지키고 있지 않는 내용인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말이라는 것은 내 생각의 씨앗이자 결과물인데 왜 이렇게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언어 사용 습관만을 가지고 있는지...너무 피가 뜨거운게야 OTL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을 RSS리더로 편하게 구독해서 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