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럽 입무서 치고는 아쉽다. 하지만, 간단하게 유럽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괜찮다.
유럽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 오르는지?
나에게는 다양한 그림, 조각, 건축물, 음악 등으로 대표되는 문화와 경제 선진국들이 모여있는 대륙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리고 유럽연합
이제는 유럽이다 -
이준 필립 지음/교보문고(단행본)
솔직히 유럽연합을 떠올릴 때마다 풀리지 않는 궁금증은 지난 2번의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지역인 유럽의 나라들은 기나긴 역사를 돌아봐도 서로가 서로에게 가해자이고 피해자인 얽히고 설킨 나라들인데 어떻게 ‘유럽연합’이라는 것이 가능해졌는지 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이유는 ‘회원국 모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넘어야 하는 수많은 난관을 조금씩 넘어서면서 만들어져 가는 유럽연합의 모습이 경외스럽기까지 하다. 현재 유럽연합에 속한 나라들은 무려 25개국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터키도 유럽연합 가입 후보국이라고 하는데, 이미 유럽연합은 역사적이고 지리적인 한계를 벗어난듯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유럽의 향방
- 그리 멀지 않은 유럽
- 유럽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 유럽의 과거와 현재
- 유럽연합의 확대
제 2장 유럽인의 라이프 스타일
- 유럽을 대표하는 사회보장 모델
- 유럽인의 일과 여가 생활
- 유럽인의 문화 향유
- 유럽 축구의 눈부신 성장
- 클럽 메드를 중심으로 한 소비생활
제 3장 유럽 통합을 위한 프로젝트
- 단 하나의 지불 수단, 유로화폐
- 세계화를 위한 교육 서비스
- 단일화를 위한 교통 서비스
제 4장 유럽을 이끈 CEO들
- 카를로스 곤: 냉엄하지만 세계적인 기업가
- 베르나르 아르노: 세계 명품을 선도하는 기업가
- 뤽 베송: 세계적인 영화감독
- 리처드 브랜슨: 꿈을 현실화하는 기업가
- 실비오베를루스코니 :뛰어난 정치가이자 사업가
- 사르코지: 인기스타를 능가하는 정치가
제 5장 유럽 통합의 걸림돌
- 단일 시장화를 위한 노력
- 프랑스의 파워와 독일 그리고 영국
제 6장 유럽의 위기
- 청년실업과 고령화
- 젊은이들과 외곽 지역
- 유럽에 감도는 불안감
제 7장 유럽은 어떻게 변화를 맞이해야 할 것인가
- 변화는 필수불가결의 요소
- 연구개발과 혁신을 위한 거대한 움직임
- 변화를 가로막는 경제 국수주의
- 유럽을 이끌어가는 뉴 파워, 여성
제 8장 유럽과 아시아의 관계
- 아시아가 바라보는 유럽
-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
- 유럽과 한국의 비즈니스 문화의 차이점
- 유럽시장에서의 비즈니스 성공 전략
지금의 유럽에 대한 소개서라고 할 수 있겠다. 개별 나라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지만(저자가 프랑스 출신이여서 프랑스 이야기는 좀 있다.) 유럽에 대한 이해를 간단하게 하고자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럽에 대해서 부러웠던 점은 문화유산과 함께 '느림'이 아닐까 생각된다. 삶의 여유에서
비롯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어머니가 유럽여행을 다녀와서 하신 첫 말씀이 ‘느려서 속이 터진다’였으니, 거기에
다가 한달가까이 되는 휴가도 이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삶의 여유를 찾고 누리는 것에 익숙해서 가능한 일인 것 같다.
다 읽고 나면 유럽, 유럽연합 그리고 유럽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와준다. 그렇지만, 뭐 굳이 구입하지 않고 서점에 가서 금방 읽을 수 있을만큼 얇고(260여쪽) 글자도 크고 줄간격도 넓다.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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