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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yammer 사용 해 보니... 좋다

by 마루날 2009.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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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커뮤니케이션

며칠 전 같은 부서 직원이 yammer를 통해서 들려준 이야기 인데요. 영국의 옥스퍼드 연구소가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이유가 2가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서로 이름을 부른다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수평적인 의견교환이 가능한 문화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비즈니스는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이루어서 수행하게 됩니다. 이때 서로 정보를 교환하거나 의견을 나누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주간회의나 월간회의 등과 같은 정규적인 미팅이나 이슈가 있을 때마다 회의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회의가 충분히 많이 진행이 됨에도 불구하고 늘 느끼는 것은 정보가 공유되어도 서로 충분히 공감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더구나 개개인의 캐릭터나 일하는 방식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소통이나 팀웍을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yammer

그래서 최근에 저희 사업부에 도입한 것이 yammer입니다.

yammer는 기업이나 소그룹을 위한 트위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개념은 아닐텐데요. 가깝게는 메신저의 대화창이나 예전에 대유행이였던 채팅사이트의 대화방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대화창이나 대화방과 달리 트위터나 yammer의 경우 비실시간동기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게시판처럼 대화내용이 사라지지 않고 메시지와 메시지가 계속 연결되거나 이어져있습니다.


yammer는 포스팅한 메시지에 바로 리플라이가 가능하고 리플라이에 리플라이도 가능해서 이야기의 흐름이 트위터에 비해서 쉽게 쫓아갈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해보니

주제나 방향에 대한 제한은 없고 다만 모든 부서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강제했더니 처음에는 사용이 부진하다가 요즘은 업무협의, 일상관련, 재밌는 이야기나 만화 등 다양한 얘기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

너도 나도 한마디씩 거들다보니 자연스럽게 위아래가 아니라 서로 수평적인 관계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게   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나 농담도 쉽게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서로 사이가 편안해 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 업무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면 분위기가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 사람들의 관심사나 선호를 알 수 있음

하루에 대부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이지만, 옆에 동료가 무슨 생각을 하느지, 뭐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이 한계가 있습니다. yammer를 하다보니 가끔씩 드러나는 그 사람만의 관심사나 선호도를 보면서 더 잘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 회의 시간 및 횟수 감소

회의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인 정보공유가 자연스럽게 yammer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각종 공적/사적 공지까기 이루어지면서, 불필요한 회의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대신에 그룹웨어의 게시판 활용이 거의 없어지는데요. 아마도 yammer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그의 특징인 단문메시지의 처리 및 포스팅(게시판처럼) 기능이여서 그런가 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영국 옥스퍼드 연구소의 경우처럼 결국 조직의 힘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는 핵심동력은 서로 격의 없이 이루어지는 수평적인 소통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소통에는 yammer라는 도구가 제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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