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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197

서울 누들로드 면을 좋아하시나요?저희 가족은 어머니와 동생은 면을 좋아하고 저와 아버지는 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결혼하기 전에 결혼 상대자의 조건 중 하나가 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하기까지 했습니다.하지만 아버지 직업 관계로 한때는 토요일 점심이면 꼭 밀가루 음식을 먹어야 했습니다. 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버지때문에 어머니는 고심해서 토요일 점심에 먹을 밀가루 음식으로 면으로 된 요리를 하셨습니다.제일 많이 먹었던 것은 비빔 국수, 국수(보통 잔치국수라고 부르는) 그리고 가끔 어머니가 직접 춘장으로 만드신 짜장을 얹은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물론 어머니와 동생은 면요리는 모두 좋아했습니다만 칼국수를 안 먹는 것때문에 조금은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이 책은 '먹는 언니'라는 닉을 가지.. 2012. 4. 6.
쏘울푸드 저는 몇 가지 사소한 일에 대해서는 우유부단한 모습이 있습니다. 내 결정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는 것은 아닌지, 이 결정때문에 다른 문제는 생기지 않는지 등과 같은 생각이 많아지면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때로는 개인적인 선호를 (강하게)주장하지 못해서 먹기 싫거나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소하지만 자주 묻는 '어떤 음식을 좋아하세요?'와 같은 질문에는 미리 답을 만들어놓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어보면 '된장찌게'라고 답을 합니다. 어머니가 어렸을때 부터 제가 잘 먹었다는 얘기를 하셔서 스스로 '아 내가 좋아하나보다'하는 생각을 합니다.좋아하는 음식이 아니라 어렸을때 먹었던 음식중에서 기억에 남는 음식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콩가루에 비빈 밥'이라고 .. 2012. 4. 5.
생각 조종자들 최근 주변 블로거분들이 트랜드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것은 '모바일'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더 이상 PC앞에 있지 않고 스마트 폰이나 스마트 패드를 사용하고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세상이 모바일화(?) 되어 갈수록 절대로 빠지지 않을 것은 검색입니다. 물론 예전과 같은 'Where it is' 즉, 정보의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이 아닌, 'What it is' 즉, 답변을 해주는 검색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저는 '대학 신입생에게 맞는 컴퓨터'와 같은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는 검색이 모바일 검색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수도는 어디입니까'와 같이 백과사전식 답변이 가능한 질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들의 다양한 배경과 맥락을 이해하여 원하는 정.. 2012. 3. 5.
큐레이션 트위터 하시나요? 제가 처음 트위터를 시작한 것은 2009년 10월정도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한국의 트위터 사용자도 많지 않았던 시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틈만 나면 트윗을 올리고 RT를 하고 Reply를 했습니다. 그전에 알고 지내던 이웃 블로거분들이 대부분 트위터를 하시기 시작하면서 블로그에 댓글/트랙백을 통해서 교류하던 것과 다른 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팔로잉하는 분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트위터 타임라인을 따라가기가 버거워졌습니다. 마치 소방호스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은 콘텐츠가 너무 많아져서 연관성과 정확성 그리고 출처조차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주제별, 선호도별, 인기순으로 필터링해야 하는 세상의 해결책으로 '큐레이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 2012. 2. 23.
스마트폰에 찍힌 책들 #3 : 저는 한 달에 4,5권의 책을 삽니다. 매주 사기보다는 한 달에 한 번씩 온라인 서점의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던 책을 사는데요. 오프라인 서점에 들러서 내용을 대충 보고 관심이 있거나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을 스마트폰을 찍어놨다가 온라인 서점에서 사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 중에서 족히 10권은 넘는 주제가 '화'와 관련된 책입니다. 제가 워낙 소심한 AAA형인데다가 완벽주의 기질이 있어서 별일 아닌 것에 욱하는 성격이여서 화를 잘 냅니다. 화를 내다보면 실수도 많고 무엇보다 상대방도 상처를 받지만 작용 반작용의 원리인지 몰라도 그만큼 때로은 그 이상으로 화를 내는 나 자신도 상처를 받고 힘들어합니다. 이 책을 살펴보다가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지금 내 눈앞에 닥친 상황에는 사실 어.. 2011. 12. 26.
스마트폰에 찍힌 책들 #2 - 저는 한 달에 4,5권의 책을 삽니다. 매주 사기보다는 한 달에 한 번씩 온라인 서점의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던 책을 사는데요. 오프라인 서점에 들러서 내용을 대충 보고 관심이 있거나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을 스마트폰을 찍어놨다가 온라인 서점에서 사고 있습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 둘러본 서점에는 스티브 잡스의 공식전기 뿐만 아니라 어록, PT, 사업전략 등 스티브 잡스와 관련된 책들을 모아서 전시를 하고 있더군요. 오역 논란까지 일으키면서 다음 아고라에서는 번역 배틀까지 한다고 했던 스티브 잡스의 공식전기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집에 꼭 있었던 책이 세계위인전기와 백과사전이였는데요. 이번에는 제대로 읽어낼지 자신도 없는 미국판 스티브 잡스 전기를 사봐야하는지 심각.. 2011.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