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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독후감]미래를 읽는 기술

by 마루날 2008.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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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팀블로그 북스타일(BookStyle)에 포스팅된 글입니다.]

미래를 읽는 기술 Future Inc.미래를 읽는 기술 Future Inc. - 8점
에릭 갈랜드 지음, 손민중 옮김/한국경제신문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를 알고 싶어할 것이다.

중요한 시험이나 계약 또는 응원하는 스포츠 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 할 것이다. 물론 이번 주 로또 번호 같은 것도 알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할 것 같다.

비즈니스라는 측면만 봐도 조그만 구멍가게를 하더라도 날씨가 추워지면 당연히 호빵을 들여놓고 눈이 올 때쯤 되면 귤을 들여 놓는 것이 상식이다.

트랜드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면 미리 준비하고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이나 비즈니스 일선에 서 있는 사람들은 내일을 예상하고 다음 달을 준비하고 내년을 계획한다.

이 책은 ‘미래를 읽는 기술’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여 놓았다.

사실 2004년에 동일한 제목의 책이 국내에 나왔었다. ‘시나리오 플래닝’의 대가(?)인 피터 슈와츠의 책인데, 공교롭게도 이 책과 한글 책 제목이 똑같다.

보통 우리가 미래를 본다고 하면 생각나는 전형적인 모습이 무당이나 마녀들이 커다란 수정 구슬을 들여다 보거나 동물의 뼈다귀나 쌀 같은 것을 던지는 것 같은 어떤 ‘도구’를 활용하는 모습일 것이다. ^^

이 책에서도 역시 ‘도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STEEP과 같은 것을 들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bwr/327994546/]

처음에 미래 분석 또는 예측과 관련되어 전혀 모를때는 매우 신기하고 만병통치약이 될 거 같았는데, 관심이 생기면서 자료를 찾다 보니 미래를 예측하는 각종 도구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 약간은 흥미가 떨어졌다.

혼자서 고독하게 무인도에 살고 있지 않는 한 다름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 간다면 사람이 무엇을 하든지 간에 나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일들에 영향을 받고 간섭이 이루어진다.

비즈니스 측면만 봐도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 자체에 대한 분석, 사업을 둘러싼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분석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환경을 둘러싼 정치, 사회, 경제적 환경의 분석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소위 ‘메가트랜드’ 또는 ‘환경분석’이라고 일컫는 부분에 대한 분석방법과 실제로 특정산업(물, 맥주)에 적용해 가면서 어떻게 툴을 사용하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미래의 원동력이라고 부르는(저자가) 고령화, 정보기술, 의료, 생명기술, 에너지, 나노 기술, 매체와 통신, 자연환경과 생태유지와 같이 거시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영향을 줄만한 주제에 대한 저자의 미래예측을 함께 이야기 하고 있다.

막상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 테고 심지어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뉴스만 좀 봐주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 뉴스에 등장하는 미래 예측 기사들이 인용하는 각종 보고서나 자료들을 어떤 근거에서 만들어내는지 궁금했다면 한번은 이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회사들이 이맘때쯤이면 내년도 사업계획을 작성하고 예산을 편성하고 조직을 개편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내년에는 지금보다 경기가 더 좋아질지 어떨지 모르지만,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세상은 변하고 있다.

한번쯤은 미래를 고민하고 예측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http://ithelink.net2008-11-04T01:19:24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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