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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팀블로그 북스타일(BookStyle)에 포스팅된 글입니다.]
먹고 살기 바쁜 직장인을 위한 강장제?
나는 책을 주로 온라인 서점을 이용해서 산다. 싼 가격도 매력적이지만 보통 서너 권 이상을 사기 때문에 사서 들고 오지 않아도 되기에 많이 이용한다.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면서 안 좋은 점은 좋은 책 또는 나한테 맞는 책을 살 확률이 확실히 낮아진다는 점이다. 오프라인에서는 미리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실패할 확률이 높지 않다.
그래서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살때는 소위 선정서적이나 신문에 책 관련 기사를 꼼꼼히 챙기는 편이다. 이 책 역시 한겨례21의 2008 상반기 경제.실용서에 선정된 책 에다가 막힌 머리를 열어주는 병따개라는 말에 한번에 장바구니에 담게 된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내 머리가 꼰대처럼 단단해 지지기 않고(강추 : 3M흥업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10계명’ ) 머리가 말랑 말랑 해질 것 같은 느낌에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읽기 시작했다.
음.. 이렇게 장황한 얘기를 하는 이유는…
그렇다. 처음에 읽고 나니 나한테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저자인 임헌우님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이다. 북 아티스트에 디자이너이시기 때문에 그런지 책은 참 예쁘다. 그리고 적절한 비주얼(사진, 일러스트 등)과 큼직한 텍스트가 보기 좋게 되어있다.
이 책은 그뿐이다. -_-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고 해야 할까? 각종 광고와 사례를 꿈, 희망, 상상력이라는 기준으로 정리한 책이다. 저자 스스로도 서문에서 밝히기를 자신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했다. 광고나 어떤 사례를 접했을 때 자신만이 느끼는 느낌을 다른 사람과 나눈 이야기라고 할까?
저자가 써 내려간 내용 중에서 중요한 내용은 형광펜 효과를 주어서 강조가 되어있고, 곳곳에 그림이나 사진 일러스트가 있기 때문에 한번 읽기 시작하면 한두 시간 안에 다 읽어버릴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은 그 순간에 덥기에는 뭔가 아쉽다.
종교마다 묵상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책도 읽으면서 때때로 묵상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동일한 내용(광고나 사례)에 대해서 저자와 책을 가지고 나누는 것이다.
이 부분이 나에게 어떤 생각을 하게 하나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보다 평소 업무나 학업 때문에 생각해 보지 못했던 주제들 예를 들어 치열함, 엉뚱한 상상, 희망, 긍정, 실패에 대한 깊은 묵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핑계로 내팽개쳐버린 꿈, 희망, 상상력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해줄 수도 있다.
어쩌면 그런 면에서 이 책에 대한 평가는 극단에서 극단으로 흐를 수 있다. 이 책을 잡고 쥐어짜면 나름대로 남는 것이 있을 것이고 그냥 대강 보기만 하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내 생각에는 그냥 서점에서 한 30분 정도 읽어보고 가지고 있으면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사서 보시고, 아니면 가끔 서점에 갈 때마다 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무튼 왜 이 책이 한겨례21의 2008 상반기 경제.실용서에 선정되었는지는 개인적으로 미스터리미스. 어쩌면 내가 꼰대가 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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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에 엔진을 달아라 - 임헌우 지음/나남출판 |
나는 책을 주로 온라인 서점을 이용해서 산다. 싼 가격도 매력적이지만 보통 서너 권 이상을 사기 때문에 사서 들고 오지 않아도 되기에 많이 이용한다.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면서 안 좋은 점은 좋은 책 또는 나한테 맞는 책을 살 확률이 확실히 낮아진다는 점이다. 오프라인에서는 미리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실패할 확률이 높지 않다.
그래서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살때는 소위 선정서적이나 신문에 책 관련 기사를 꼼꼼히 챙기는 편이다. 이 책 역시 한겨례21의 2008 상반기 경제.실용서에 선정된 책 에다가 막힌 머리를 열어주는 병따개라는 말에 한번에 장바구니에 담게 된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내 머리가 꼰대처럼 단단해 지지기 않고(강추 : 3M흥업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10계명’ ) 머리가 말랑 말랑 해질 것 같은 느낌에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읽기 시작했다.
음.. 이렇게 장황한 얘기를 하는 이유는…
그렇다. 처음에 읽고 나니 나한테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이 책은 그뿐이다. -_-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라고 해야 할까? 각종 광고와 사례를 꿈, 희망, 상상력이라는 기준으로 정리한 책이다. 저자 스스로도 서문에서 밝히기를 자신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했다. 광고나 어떤 사례를 접했을 때 자신만이 느끼는 느낌을 다른 사람과 나눈 이야기라고 할까?
저자가 써 내려간 내용 중에서 중요한 내용은 형광펜 효과를 주어서 강조가 되어있고, 곳곳에 그림이나 사진 일러스트가 있기 때문에 한번 읽기 시작하면 한두 시간 안에 다 읽어버릴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은 그 순간에 덥기에는 뭔가 아쉽다.
종교마다 묵상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책도 읽으면서 때때로 묵상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동일한 내용(광고나 사례)에 대해서 저자와 책을 가지고 나누는 것이다.
이 부분이 나에게 어떤 생각을 하게 하나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보다 평소 업무나 학업 때문에 생각해 보지 못했던 주제들 예를 들어 치열함, 엉뚱한 상상, 희망, 긍정, 실패에 대한 깊은 묵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핑계로 내팽개쳐버린 꿈, 희망, 상상력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해줄 수도 있다.
어쩌면 그런 면에서 이 책에 대한 평가는 극단에서 극단으로 흐를 수 있다. 이 책을 잡고 쥐어짜면 나름대로 남는 것이 있을 것이고 그냥 대강 보기만 하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내 생각에는 그냥 서점에서 한 30분 정도 읽어보고 가지고 있으면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사서 보시고, 아니면 가끔 서점에 갈 때마다 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무튼 왜 이 책이 한겨례21의 2008 상반기 경제.실용서에 선정되었는지는 개인적으로 미스터리미스. 어쩌면 내가 꼰대가 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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