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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독후감]포커스 리딩

by 마루날 2008.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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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팀블로그 북스타일(BookStyle)에 포스팅된 글입니다.]

포커스 리딩포커스 리딩 - 10점
박성후 지음/한언출판사

http://ithelink.net2008-08-28T02:04:030.31010
지금 제대로 책을 읽고 있습니까?

지금까지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단순했다.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알고 싶은 것들이 있기에 지식을 쌓고 정보를 얻기 위해서 책을 읽어왔다.

하지만, 책을 읽어 오면서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느낌 같은 뭔가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

책 읽기는 사람을 만나는 것

저자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고 한다.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 저자들은 수십 권에서 수백 권이 넘은 책을 인용하게 된다고 이야기 하면서,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저자뿐만 아니라 저자가 인용한 또 다른 책의 저자들까지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서 그들의 사고와 철학, 경험을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이 책 읽기라고 한다.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도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결국 책을 읽으면서 아무리 시원치 않아 보이는 책이라도 책의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톰 피터스나 피터 드러커 같은 분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면 그분들에 대한 정보나 그분들과 나누기 위한 이야기를 준비하고 그분들의 평소의 생각을 살펴보는 것처럼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 책의 저자를 만나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음을 열고 책을 대하면 책 역시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하는데, 이제껏 그런 책 읽기를 하지 않았던 내 자신의 책 읽기를 돌아볼 수 있었다.

제대로 책을 읽으려면


저자가 말하는 제대로 책 읽기를 하기 위해서는
1) 빠르게 전체를 보고
2) 다시 한번 보면서 중요 부분을 표시하고
3) 표시한 부분을 다시 보면서 핵심적인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라 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나는 책을 ‘닥치는 대로’ 읽어왔었다는 것은 알게 되었다. 책을 읽는 목적이 없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읽었고 목적이 없다는 것은 바다에서 목적지 없이 표류하는 배와 같기에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는, 그저 책장을 가득 채운 장식품에 불과했던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책 읽기 실제방법인 ‘포커스리딩’은 약간은 반신반의할 수 있는데,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예를 들어 오픈북으로 시험을 보기로 한 과목이 있어서 미리 책을 샅샅이 공부한 뒤에 시험문제를 보고 책에서 관련 내용을 찾을 때 거의 속독이 아니라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처럼 휘리릭 지나가는 것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포커스리딩을 연습하면 꼭 그 비슷한 느낌으로 책을 여러 번 보게 되고, 그러면 책의 내용이 소화가 되고 필요한 핵심만 섭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마치 음식을 먹으면 모두 소화가 되지만, 100% 몸으로 흡수 되지 않고 몸에 필요한 것들만 흡수되는 것과 같이 책을 제대로 읽게 되는 것이다.

목적이 이끄는 책 읽기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북스타일 같은 멤버인 진진님의 블로그에서 <포커스 리딩> 저자 강연회 참석후기 포스팅을 읽으면서이다.

평소에도 진진님의 깊은 생각이 드러나는 글들을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책 읽기에 대한 전환점이 될만한 책을 만나게 되어서 진진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

여러분들도 이 책을 읽고 책 읽기에 대한 목적을 세우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서 책 읽기를 통해서 소위 ‘인생의 역전’을 경험해 보시라~

인생이 역전되지 않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 책을 제대로 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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