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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독후감]육일약국 갑시다

by 마루날 2008.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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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육일약국 갑시다 - 8점
김성오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단숨에 읽었다.
http://ithelink.net2008-07-30T05:04:430.3810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책이었는데, 무슨 약국이야기인가 싶어서 서점에 들렀을 때도 아예 책을 펴보지도 않았었는데, 회사 문고에 꼽혀있길래 그냥 뽑아 들었다가 한번에 다 읽게 되었다.

서울대 약대를 나와서 마산에서 약국을 시작해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고 영남실업이라는 청소기 1차 부품 제조회사를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메가스터디 부사장을 거쳐서 메가스터디 엠베스트를 창업하여 매출 200배의 성장을 거둔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김성오 대표의 성공스토리이다.

경영을 생각하고 비즈니스라는 이야기를 하면, 왠지 차갑고 정교하고 치밀하고 완벽한 이미지가 느껴진다. 대부분의 경영서나 비즈니스 관련 서적을 접하다 보면 경영은 피도 눈물도 없어야 할 것 같고 비즈니스는 전쟁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김성오 대표의 성공 요인은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우러나오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감동을 주고자 하는 진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 책은 단순한 성공한 기업인의 자전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 책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마음을 움직인 것은 결국 경영이나 비즈니스의 핵심은 사람이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잊혀지지 않는 것은 한 명의 고객이 수천 명의 고객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인터넷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했을 때 일확천금을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한 명의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보다는 한방에 모든 것을 역전시켜보겠다는 헛된 욕심을 부리고 무리수를 두었던 기억이 있었다.

한 방울의 물방울이 바위를 뚫어버린다고 했나? 우직할 정도로 진정성을 담아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한 결과가 지금의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이고 김성오 대표라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된다.

끝으로 책에 나와있는 재미있는 필리핀 속담을 소개하고 포스팅을 마친다.
하고 싶은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변명이 보인다.’

간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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