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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스

로지텍 무선 키보드 MX Keys 5개월 사용 후기

by 마루날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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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무선 키보드 중에서 가장 고가인 MX Keys를 지난 5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소개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애플 매직 키보드처럼 조용하면서도 오타가 적고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를 찾고 있었는데, 아래 소개 영상을 보고 충동구매를 하게 되었다. 

 

 

다나와 기준으로 139,000원짜리 키보드이다. 물론 기계식 키보드가 30만원대도 있는 것을 생각하면 비싼 편은 아닌가 싶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아마도 2, 3만원짜리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꽤 고가의 키보드이다.

 

키보드 외형은 알루미늄 바디의 그레이 색상이 애플 제품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며, 무게감도 꽤 있어서 키보드를 입력하면서 움직이거나 하지 않고 단단하게 바쳐주는 느낌이 꽤 괜찮은 편이다. 원래는 무광이지만, 5개월 정도 사용하니 아래 사진과 같이 번들거림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표준 106키 키보드와 비교해보면 키보드 레이아웃과 크기는 비슷하다. 다만, MX Keys는 애플 매직 키보드와 비슷하게 키보드 높이를 따로 조정할 수 없고 고정된 높이이다.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고정된 높이가 약간의 기울기를 만들어주는데, 실제 키 입력 시에 편안한 높이여서 따로 조정이 필요 없었다.

 

무선 키보드인데 키보드 내부에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서 충전 포트 형식은 USB-C Type으로 외부 충전을 해야 하고 5개월 동안 1번 정도 충전해서 사용했었다. (특별히 배터리가 부족해서는 아니고 그냥 퇴근하면서 충전기를 꽂아서 완충을 했었음)

 

MX Keys는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방식으로 무선 연결이 되고, 아니면 아래 사진과 같은 로지텍 유니파잉 리시버를 USB에 꽂아서 연결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로지텍 유니파잉 리시버는 로지텍 제품 중에서 유니파잉 리시버를 지원하면 이 리시버 하나로 여러 개의 기기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로지텍 MX KEYS는 블루투스로 3개 장치 간의 페어링이 가능하고 Windows, Mac, Linux3, iOS 및 Android와 호환되는 이지 스위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무선 키보드여서, 아래 사진과 같이 미리 연결해 놓은 기기를 키를 눌러서 바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MX Keys는 결정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ESC키의 크기와 위치이다. 일반 키보드 레이아웃을 고려하면, F1키는 1번 숫자키와 거의 비슷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MX Keys의 ESC키가 일반적인 크기보다 폭이 넓다 보니, F1키가 거의 2번 키 쪽에 치우쳐 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Function키의 위치가 틀어져서 아래아한글이나 오피스를 사용하면서 Function키를 사용할 때마다 오타가 난다.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짜증스러운데, 혹시 MX Keys 후속 버전이 나오면 이 부분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키보드에서 중요한 키감은 사람마다 선호가 다르기 때문에 개인적일 수밖에 없는데, 쫀득쫀득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펜타그래프 키보드에 비해서는 좀 더 압력을 가해야 하는 키감이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이 키보드는 키캡 중앙 부분이 손끝 모양에 맞도록 원형으로 오목한 모양이어서 실제 사용을 해보면 일반적인 펜타그래프 키보드에 비해서 매끄럽게 입력된다는 느낌이 든다.

 

5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매우 조용한 키보드라는 것이다. 물론, 완전 무소음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펜타그래프 키보드 같은 느낌으로 매우 조용한 키보드여서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좋은 것 같다.

 

다만, 비정상적인 ESC키는 Funtion키의 위치를 틀어지게 했고 업무용으로 키보드 사용할 때 생각보다 자주 Function키를 사용한다면 업무용으로 MX Keys는 다시한번 고민하고 결정하기 바란다.

 

- 업체의 후원을 받지 않은 직접 구매한 기기에 대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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