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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2학년 조기졸업, KAIST 3학년 수석졸업, MIT 박사학위 취득...
다들 잘 알고 있는 윤송이 상무의 프로필 중 일부이다.
2004년에 SK Telecom의 최연소 상무가 되어서 1미리, T-interactive 등을 담당해 왔었다가 얼마 전 사표를 제출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몇 번의 프로젝트가 윤송이 상무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었기 때문에 여러 생각이 오간다.
정말 궁금한 것이 소위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비즈니스에도 천재성을 발휘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주변에 윤송이 상무만큼 천재는 아니어도 과학고 2년, KAIST 3학년 졸업한 정도의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의 업무 태도는 2가지 정도로 특징을 갖고 있다. 1
1) 남들이 자기만큼 똑똑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2) 모든 일에서 항상 자기가 옳다
다른 업종은 잘 모르겠지만, IT업계에는 사장이 해당분야의 박사인 회사들이 많이 있다. 자신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비즈니스는 더 쉬울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우선 시장을 많이 차지하려면 제일 뛰어난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고, 완벽하고 제일 좋은 기술이 성공을 보장하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과연 비즈니스가 천재 한두 명에 의해서 좌우될 수 있을까?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직장상사로 모셔야 한다면, 정말 피곤한 일이 될 것이다.
천재를 어떻게 설득하나? 항상 천재의 지시와 명령에 따르는 수족역할만 해야 할 것이고 결국은 조직의 생산성이나 창의성은 떨어지고 망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천재의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에 그 밑에 딸린 수 많은 직원들과 업체들은 삽질을 할 뿐이다. 결국 "이 산이 아닌가벼~'
윤송이 상무가 여러 가지 루머에 시달리고 힘들어서 그만둔다는 얘기도 있고, NCsoft로 옮긴다는 루머도 있지만..
1미리나 T-인터랙티브 모두 가까운 장래에 보편적으로 사용할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대기업에서 실패한 사업이나 서비스를 단순히 도전정신으로만 봐주거나 해당 사업이나 서비스를 다시 하게 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현실에서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뽑은 후유증만 겪게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윤송이 상무님 어디 가시든지 비즈니스로도 큰 성취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 친구 중에 그런 친구가 있는데, 나는 대학교도 재수를 해서 나중에 보니 3년 이상 차이가 나버렸다 -_-;;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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