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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구글과 빙은 왜 트위터에 들이대나

by 마루날 2009.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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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빙은 왜 트위터에 들이대나

한글 트위터 검색엔진인 트윗트랜드(http://tweetrend.kr)에 의하면, 한글로 트위터를 사용하는 유저의 숫자가 약 10만 여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인터넷 인구에 비하면 전체 사용자 숫자는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만 큰 폭으로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Comparing Linux Search results in Google and Bing
Comparing Linux Search results in Google and Bing by Andrew Mason 저작자 표시

대표적인 마이크로 블로그서비스인 트위터에 왜 구글과 빙과 같은 검색엔진들이 열을 올리는지 좀 살펴 보겠습니다.

경험에서 검증된 컨텐츠

검색이라는 것은 정보를 찾는 행위입니다. 검색엔진의 성능은 한마디로 옥석을 잘 가릴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과장해서 보자면 옥석을 잘 가리는 것보다는 돌을 버리고 보석만 갖추어 놓고 서비스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옥석을 잘 가리려고 하는 것도 결국은 사용자에게 돌은 빼고 보석을 제공하려고 하는 방법 중 하나이니까, 처음부터 돌을 버리고 보석만 갖추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많이 언급되는 컨텐츠가 반드시 유용하고 정확하다고 100% 장담할 수는 없지만, 많이 트윗(게시)되고 리트윗(다른 사람에 의해 재게시)된다는 말은 그만큼 해당 컨텐츠를 접한 사람들에 공감내지는 동의를 받은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검증된 컨텐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 의해서 검증된 컨텐츠, 많이 언급되는 컨텐츠는 바로 구글의 페이지랭크가 보여주듯이 검색결과에 반영된다면 검색결과의 질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질문과 답(Q&A)

개인적으로 2007년에 모바일 검색서비스 전략컨설팅을 하면서 내린 결론 중 하나는 ‘모바일에서 검색서비스는 검색결과 리스트가 아니라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바일이라는 환경자체가 입력이나 출력에서 데스크탑 환경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열악합니다. 따라서 모바일 검색서비스는 사용자의 검색질의를 처리해서 정답에 가까운 답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Q&A 형태의 컨텐츠가 유용한데요. 대표적으로 지식검색의 컨텐츠가 모바일 검색에서 매우 적합한 컨텐츠입니다. 트위터의 트윗내용을 살펴보면 대화뭉치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트위터는 트윗과 트윗이 리플라이와 리트윗이라는 구조를 통해서 대화의 흐름인 대화뭉치로 구조화되어 있기에, 검색엔진에서 사용하기에도 적합합니다.

일전에 유명한 블로거이신 도아님이 서울에 올라오시면서 동서울에서 광나루까지 가는 길을 트윗으로 물어보셨는데, 트위터의 많은 분들께서 다양한 경로와 교통수단으로 정보를 알려주셨습니다.

하나의 예에 불과하지만, 트위터에서는 이런 질문과 대답들이 일상적이기에 충분히 많은 트윗이 모아져 있다면 충분히 검색엔진의 결과로 특히나 모바일 검색에서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아직 국내의 경우 한글 트위터 검색엔진인 트윗트랜드(http://tweetrend.kr)에 의하면, 한글 트윗(포스트, 게시물)의 개수가 약 350만건이고 최대 500만건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350만건이면 검색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많은 량은 아니지만, 영어권의 경우 그 수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충분히 검증된 신뢰할 수 있는 컨텐츠를 확보해서 모바일 검색에 바로 사용할 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우리나라 네이버의 지식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Q&A성 검색결과는 사용자에게 매우 유용한 결과이기에 구글이나 빙 모두 경쟁적으로 들이대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모바일 검색과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이 가능한 컨텐츠라면 더더욱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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