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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195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미국이라고 하면 나이 많은 분들은 혈맹(血盟)이라고 부르면서 무조건 좋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사용하는 미국은 美國이라는 한자를 사용할 정도입니다. 어쩌면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 미국이라는 나라는 풍요와 번영, 자유를 상징하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도 어렸을 적 미국은 미국 사는 이모님이 한국에 오실때마다 사오신 장난감과 과자들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좀 더 컸을때는 AFKN 방송을 통해서 NBA와 다양한 미국 방송을 통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먹고 좀 더 많은 것을 알게되면서 미국의 이면들 지극히 자국 중심적이며 힘에 의한 일방적인 모습들과 같이 멋지고 잘 사는 나라의 추악한 이면을 알게되면서 미국이 더 이상 美國이라고.. 2014. 8. 13.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은 부모의 기쁨 중 하나입니다. 쏜살깥이 지나가는 세월을 보면 제 나이와 아이의 나이 무엇보다 대학, 결혼 등과 같은 아이의 장래를 생각해보면 오래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가급적이면 오래 일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직장인으로서 정년도 젊고 무엇보다 정년까지 일하기 어려우니 장사라도 생각해 봅니다만, 우리나라 자영업의 현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직장인으로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사업을 벌리거나 오랫동안 직장인으로 생활하는 것인데, 사업이라는 것을 예전에 해보니 살아남는 것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딸린 식구들을 생각할 때 열정을 가지고 배가 고파도 도전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면 직장인으로 오래 생활하기 좋은 것은 제가 보기에 전문경영인의 길.. 2014. 7. 16.
호감이 전략을 이긴다 요즘 한참 유행하는 빅데이터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를 몇 년동안 기획하고 만들고 운영하고 팔아본 적이 있습니다. '구슬이 많아도 꿰어야 보석'이라는 말이 있듯이, 말그대로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모은 다음에 해야 할 일은 데이터를 해석하는 일입니다. 그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소비자의 우리 브랜드 및 제품/서비스에 대한 인식입니다. 어떻게 우리 브랜드 및 제품/서비스를 알고 있고 받아들이고 평가하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인데요. 관련된 척도 중 하나가 인지도와 호감도입니다. 인지도는 데이터에서 정량적으로 추출하는 것이 호감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쉬운데, 호감도는 진짜 복잡하고 미묘한 기준이였습니다. 비즈니스에서 호감도가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소비가 반드시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않기 때.. 2014. 4. 15.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세계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단어를 듣게되면 군대시절이 떠오르지만, 1993년 김영상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시작하면서 사용한 구호가 세계화입니다.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세계와 경쟁하고 비교하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그이후 신자유주의까지 겹치고 인터넷과 모바일과 말 그대로 전세계가 물리적인 거리의 제약에 없이 하나의 마을처럼 묶이면서 해외 수출이나 해외 현지 법인이 없고 우리나라에서만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들조차도 전세계적인 변화와 흐름에 영향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전세계와 경쟁하고 변화와 흐름에 도태되지 않으려고 하면서 기업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혁신'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혁신을 이야기할 때마다 '혁신'은 마치 지금까지 없던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의 아.. 2014. 4. 10.
파괴자들 순식간에 2013년이 지나가더니 새해도 벌써 7일째입니다. 마루날의 잡학사전을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올해 계획하고 뜻하는 모든 일들 순적하게 이루시고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요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분야에서 주목받는 단어를 꼽으라면 혁신, 파괴, 창조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통을 잘하고 계시다는 그분이 꼽는 창조경제가 활성화되려면 다양성이 인정되고 서로 다른 생각들이 서로 경쟁하고 섞이고 융합해야 하는데, 요즘 우리나라는 획일화된 사고를 강요하는 시대가 된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이러한 혁신, 파괴, 창조 등이 시작되어 현재 전세계를 실시간으로 뒤흔드는 진원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년간 연수를 하면서 목격하고 알게된 여러가지를 이야기하는 책을 읽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2005년 베네.. 2014. 1. 7.
협상의 달인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신 이후로 협상은 인간과 함께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 협상이야 말로 자본주의 핵심 동작원리인 '가치교환'을 위한 기본도구이자, 오늘날 수많은 비즈니스가 가능하게 한 원동력입니다. 보통 협상이라고 하면 '말을 잘 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 또는, '상대방을 제압해서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자유로운 토론이나 논쟁에 익숙하지 않고 그나마 상호대등한 사이에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의 최전방에서 고객과 상대하는 세일즈맨 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 일하는 회사원조차도 매일 동료와 상사 그리고 타부서와의 협상은 숨을 쉬는 것처럼 항상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에도 나와 있지만, 저자가 말하는 '협상의 목표는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고 주고받는 것'이라.. 2013.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