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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197

절망한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연말정산을 하고 나니 작년보다 100만원은 더 토해내게 생겼습니다. 사실 세금을 더 거두었다가 돌려주던 것이, 덜 거두고 나중에 덜 낸 세금 거두어가는 것이니 나름 합리적이라 할 수 있지만, 당장 내 급여에서 사라지는 돈을 보자니 화가납니다. 증세없는 복지라는 말은 처음 믿지 않았습니다만, 적어도 작년에 나라에서 제공했던 복지가 적어도 내가 더 낸 세금만큼까지는 아니여도 뭔가 늘어나거나 했어야 하는 것 같은데, 뉴스나 자료를 아무리 찾아봐도 내가 낸 세금이 어디에서 사용되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지난 5년간 법인세는 5000억원 줄었는데, 근로소득세는 8조 1000억원 늘었다고 합니다.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모 은행은 말도 안되는 광고를 떠나서 기업들에게는 혜택을 주지만 실제 기업에.. 2015. 1. 26.
[E-Book]회계의 신 책은 웬만하면 사서보자는 주의입니다만, 작년부터 몇몇 전자책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두고 두고 보기 어려운 경제/경영서는 이북으로 보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도 줄을 긋고 메모를 남기기 어려운 것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일본에서 나온 경제/경영서들의 특징 중 하나는 가상의 사례에서 중요한 원리나 이론을 설명하고 적용하여 성공(?)하는 이상적인 내용을 담은 소설처럼 쓰여진 책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 책도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로미즈'라고 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1호점인 '센노하타점'을 살려내는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은 균형성과 평가제도(BSC : Balanced ScoreCard)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입니다. 하지만, BSC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B.. 2015. 1. 16.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미국이라고 하면 나이 많은 분들은 혈맹(血盟)이라고 부르면서 무조건 좋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사용하는 미국은 美國이라는 한자를 사용할 정도입니다. 어쩌면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 미국이라는 나라는 풍요와 번영, 자유를 상징하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도 어렸을 적 미국은 미국 사는 이모님이 한국에 오실때마다 사오신 장난감과 과자들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좀 더 컸을때는 AFKN 방송을 통해서 NBA와 다양한 미국 방송을 통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먹고 좀 더 많은 것을 알게되면서 미국의 이면들 지극히 자국 중심적이며 힘에 의한 일방적인 모습들과 같이 멋지고 잘 사는 나라의 추악한 이면을 알게되면서 미국이 더 이상 美國이라고.. 2014. 8. 13.
어떤 사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은 부모의 기쁨 중 하나입니다. 쏜살깥이 지나가는 세월을 보면 제 나이와 아이의 나이 무엇보다 대학, 결혼 등과 같은 아이의 장래를 생각해보면 오래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가급적이면 오래 일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직장인으로서 정년도 젊고 무엇보다 정년까지 일하기 어려우니 장사라도 생각해 봅니다만, 우리나라 자영업의 현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직장인으로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사업을 벌리거나 오랫동안 직장인으로 생활하는 것인데, 사업이라는 것을 예전에 해보니 살아남는 것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딸린 식구들을 생각할 때 열정을 가지고 배가 고파도 도전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면 직장인으로 오래 생활하기 좋은 것은 제가 보기에 전문경영인의 길.. 2014. 7. 16.
호감이 전략을 이긴다 요즘 한참 유행하는 빅데이터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를 몇 년동안 기획하고 만들고 운영하고 팔아본 적이 있습니다. '구슬이 많아도 꿰어야 보석'이라는 말이 있듯이, 말그대로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모은 다음에 해야 할 일은 데이터를 해석하는 일입니다. 그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소비자의 우리 브랜드 및 제품/서비스에 대한 인식입니다. 어떻게 우리 브랜드 및 제품/서비스를 알고 있고 받아들이고 평가하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인데요. 관련된 척도 중 하나가 인지도와 호감도입니다. 인지도는 데이터에서 정량적으로 추출하는 것이 호감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쉬운데, 호감도는 진짜 복잡하고 미묘한 기준이였습니다. 비즈니스에서 호감도가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소비가 반드시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않기 때.. 2014. 4. 15.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세계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단어를 듣게되면 군대시절이 떠오르지만, 1993년 김영상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시작하면서 사용한 구호가 세계화입니다.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세계와 경쟁하고 비교하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그이후 신자유주의까지 겹치고 인터넷과 모바일과 말 그대로 전세계가 물리적인 거리의 제약에 없이 하나의 마을처럼 묶이면서 해외 수출이나 해외 현지 법인이 없고 우리나라에서만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들조차도 전세계적인 변화와 흐름에 영향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전세계와 경쟁하고 변화와 흐름에 도태되지 않으려고 하면서 기업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혁신'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혁신을 이야기할 때마다 '혁신'은 마치 지금까지 없던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의 아.. 2014.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