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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검색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이유

by 마루날 2008.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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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새끼

불과 5년 만에 검색엔진은 완벽하게 부활했다.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메일이나 메신저처럼 온라인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서비스이지만, 불과 5년 전만해도 서비스 공급자 입장에서는 미운 오리새끼도 검색엔진보다는 미움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웹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일정 규모 이상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 있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인터넷 초창기에 비해서는 껌 값에 불과할 만큼 가격이 떨어졌지만, 제대로 된 서버 하나에 눈물을 머금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상전벽해와 같은 일이다.

아무튼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대용량의 트래픽을 소화하려면 충분한 인프라가 필요한데, 이게 다 비용이다 보니 검색엔진 서비스가 찬밥 아닌 찬밥이었다.


상전벽해(桑田碧海)

지금은 어떤가?

개발자든지 기획자든지 상전모시듯 해야 하고, 진짜로 ‘모셔간다’

왜냐구? 간단하다. 돈이 된다!

MS의 스티브 발머가 속 시원하게 말을 해주었다. 가이 가와사키[각주:1]와의 대담에서 한 얘기인데...

“우리는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세계의 검색과 광고 분야에서 극히 본격적인 플레이어가 되려고 진심으로 일하고 있으며,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광고는 큰 비즈니스이며, 앞으로는 초거대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 틀림없다. 검색은 어느 의미에서는 광고 분야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다

“우리는 온라인 검색과 온라인 광고 분야에서 견고한 지위를 쌓아 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 어느 의미에서 이것은 제로섬 게임이다. 1일의 검색 건수는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나는 보다 많은 검색 건수를 획득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새로운 검색사업을 준비한다면?

구글의 성공이 가져온 한 가지 큰 착각이 있다.
구글만큼 뛰어난 검색기술이 있다면 성공할 것이다라는..

국내에서라면, 아니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최고의 기술이 비즈니스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

굳이 새로운 검색서비스를 써야 하는 이유를 일반 사용자들이 직접 알 수 없다면, 그만한 유용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애써서 새로운 검색서비스를 도전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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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벤처 캐피탈리스트인데,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는 벤처사업 지망생들에게 바이블과 같은 명저를 남긴 사람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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