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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독후감]세상을 소비하는 인간, 호모 콘수무스

by 마루날 2009.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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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소비하는 인간, 호모 콘수무스 - 8점
김민주 지음/교보문고

경제학에서 말하는 소비라는 것은 재화와 서비스를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소비를 하는 사람을 소비자라고 말하는데, 프로슈머, 트윈슈머, 크리슈머 등과 같은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인 개념의 소비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소비자/사용자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대량생산 대량소비시대의 일방적인 소비나 수용이 아니라, 자신들의 니즈와 개성에 적합한 선택적인 소비활동을 하는 소비자/사용자들이 된 것이다.

이러한 선택적인 수용자들을 창조적인 수용자라고 부르고 이를 제일기획 마케팅연구소 박재항 소장은 ‘소비자 2.0’이라고 불렀다.

2008/08/20 - [CRM/BI] - WEB 2.0 시대의 소비자 2.0 파헤치기 - 제일기획 박재항 소장

사회 전반의 변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면서 당연히 소비자/사용자들 또한 변화하게 된 것인데, 이러한 변화의 큰 틀에서 저자는 이 책을 진화의 개념에 착안해서 썼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새로운 소비자의 특징은 크게 에고노믹스 소비자, 프로슈머, 윤리적인 소비자, 라이프 2.0 이다.

에고노믹스 소비자

자아를 실현하고 충족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경제, 맟춤형 경제인 에고노믹스는 소비의 개인화, 소비의 자기표현, 개방형 개인주의, 생산형 소비의 특징을 보인다고 한다.

프로슈머

스스로가 원하는 상품을 직접 만들거나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능동적인 소비자로서 생산과 소비로 구분되던 기존의 경제활동과 다른 제 3의 경제활동이라고 한다.

윤리적인 소비자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사회와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하는 소비자로서 공정무역이나 지구온난화 등의 이슈에 대해 책임의식을 갖고 윤리적으로 행동하려는 소비자들을 말한다.

라이프 2.0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누구든지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웹 2.0은 소비자의 진화와 맞물려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며 라이프 2.0을 만들었다.

소비자들이 주도적인 소비를 하게 되고 다른 소비자들과 정보기술을 활용해서 네트워킹이 이루어지고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서 새로운 트랜드가 되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정신분석학의 태두인 프로이트가 죽을 때까지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What Women Want’였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그 누구라도 궁금한 것은 ‘What Consumer Want’일 것이다.

미네르바 사태와 같이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서 네티즌 한명 또는 블로거 한명의 글로 정부와 공권력까지도 영향을 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알기 어렵다고 해도, 드러나고 있는 현상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곰곰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지럽거나 정리가 필요한 분들은 이 책을 한번 읽어볼 만 하다.

단, 현상에 대한 분석과 분석된 결과에 대하여 정리한 내용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조금은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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