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많이 선선해지고 있는데 오히려 여름보다 활력은 많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계절을 타는 건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책도 잘 읽어지지 않고 다운받은 일드만 죽어라 보고 있습니다. -_-
어느새 2012년도 4개월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이맘때면 연초에 세운 사업계획의 진행을 확인하고 연말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시점입니다.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 남은 목표 대비 부족분에 대한 계획을 점검하는데, 임직원 개인에서 시작해서 팀별 부서별 본부별로 확인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회사의 크기와 관계없이 모든 회사는 (1인 회사가 아니라면) 한 사람, 한 사람의 결과가 모여서 성과를 이루어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회사의 리더들이어떻게 하면 조직 구성원들이 성과를 낼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하고 있고 그래서 푸시하기도 하고 격려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합니다.
이 책은 팀원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보다 더 많은 것을 끌어내는 리더(멀티플라이어)과 팀원들이 자신의 실력조차 발휘못하게 만드는 리더(디미니셔)로 구분하여 어떻게 하면 사람들로부터 더 많은 것을 끌어내는 능력를 가진 '멀티플라이어'가 될 수 있는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저자의 조사에 의하면, 멀티플라이어는 디미니셔보다 다른 사람들을 평균 1.97배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엄청난 차이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함께 일하는 사람을 인간답게 대하라는 것입니다. 언제나 대체 가능한 부품처럼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은 인격과 지성을 갖춘 사람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요즘 계속해서 드는 생각은 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똑같아 질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팀원들의 부족한 모습을 보면서 지적하고 '왜 노력해서 바뀌지 않느냐?'고 질책할 때가 많았는데요.
아무리 지적하고 질책해도 상대방이 위축되고 두려워할 뿐입니다 위축되고 두려워하는 것은 에너지를 소비할뿐 생산할 수 없습니다. 또한 계속되는 지적과 질책은 팀원들을 더 긴장하게 만들어서 개선되기 보다는 똑같은 실수와 잘못을 반복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보석의 원석은 별가치가 없지만 갈고 닦아주면 원석이 아닌 보석이 되는 것처럼 함께 일하는 사람은 진가를 알아내고 잠재력을 발휘하게 해주어야 하는 것은 전적으로 리더의 역할이라는 점입니다.
저자는 사람의 진가를 알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라고 합니다.
다른 일보다 잘하는 일이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보다 잘하는 일이 무엇인가?
특별한 노력 없이도 잘하는 일이 무엇인가?
요청받지 않고도 하는 일이 무엇인가?
대가를 받지 않고도 기꺼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연극 무대에 오르는 배우는 여러 명입니다.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는 작품과 작품을 연기할 배우들이 필수 입니다. 그리고 어떤 배역에 어떤 배우가 잘 할 수 있는지, 어울리는지를 보기 위해서 오디션을 봅니다.
우리 팀이 해야 할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팀원들의 진가를 파악하지 않고 지시하고 푸시만해서는 절대로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앞서 잠깐 말씀드린 대로 팀원들은 로봇이 아니라 인간이기때문입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실력을 넘어서 요즘 유행하는 말로 '포텐을 터트릴 수 있도록'하기 위해서 멀티플라이어는 다음과 같이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지금도 회사의 많은 리더들이 함께 일하는 팀원들의 무능력함과 불성실함을 탓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저도 그러고 있습니다. -_-;;;)
중요한 것은 내가 똑똑하고 실력있는 사람들으 바보로 만들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그 디미니셔라면 오늘부터 멀티플라이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나서 당장 실천해야 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2가지 입니다.
1. 팀원들이 말하는 것을 듣는다. 주의 깊게 듣는다. 열심히 듣는다.
2.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물어본다.
당신을 멀티플라이어입니까? 디미니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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