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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어떻게하면 별을 달 수 있을까

by 마루날 201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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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달려온 2011년이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출처 : http://bit.ly/uDq5CW]


현재 회사에서 저는 세일즈 그리고 마케팅을 맡고 있습니다.  회사가 작으니 이것 저것 비슷한 업무를 모두 맡아서 하는데요.

감사하게도 올해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결과를 쪼개보면 아쉽고 모자란 부분이 있지만...). 뭐 그게 대단한 일인가 싶겠지만, 회사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특히나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사실 올해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모시고 있는 VP의 역할이 정말 컸는데요. 새삼스레 전문경영인 아니 회사에서 별이라고 하는 임원이 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잘 알 수 있었던 한해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뭐 제가 대기업 임원 출신도 아니고 HR전문가도 아니지만, 글로벌 대기업의 임원 출신이신 VP를 모시면서 보고 배운 것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문제해결 능력

모든 것을 다 알고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처음 겪는 문제나 이슈도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이론과 경험이 결합된 모습으로 해결책을 찾아갑니다. 마케팅이나 경영학 서적에서만 보아왔던 4P, 경쟁, 고객 등과 같은 개념이나 이론을 문제를 풀고 대안을 마련하는 도구로 능수능란하게 활용합니다.

이런 모습은 대기업 특유의 체계적인 일처리 경험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보통 '체계적이다', '논리적이다'라고 이야기하는 전형적인 모습인데, 배우고 익힌 것을 실행에 옮겨서 경험한 것들이 말그대로 체화되어 있습니다.

실행력

아마도 가장 대표적인 역량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대기업 임원 출신들이 그러하듯이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세운 계획을 실행하고 그래서 목표를 달성합니다.

어떤 때는 불도저같고, 어떤 때는 메모리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계획한 것을 실행에 옮기고 밀어붙이고 절대 잊어버리지 않고 될 때까지 정확하게는 성공이든 실패든 결과를 얻을 때까지 행동에 옮기고 또 옮깁니다.

'안된다', '원래 그렇다'라는 말에 절대 타협하지 않고 시도합니다. 정말 포기라는 말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에너자이저

겉으로 드러나든지 드러나지 않든지 매우 에너지가 넘칩니다. '열정'이나 '적극적이다', '외향적이다'라는 것과는 조금 다른 부분인데 말그대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도록 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모든 역량이 발휘될 수 있는 것도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항상 자기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계힉하고 목표한 것을 이루기 위해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는 듯 합니다.

이 에너지는 금방 버닝되지 않고 지속적이고 꾸준하도록 하면서도 본인 뿐만 아니라 부하직원들까지도 움직이도록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포커페이스

다른 말로는  인내심과 자제력이라고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실행력'과 함께 소위 회사에서 별을 달고 못 달고를 가르는 가장 큰 기준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부하 직원들의 실수나 실패에 대해서 절대로 화를 표현하지 않습니다.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불만, 짜증,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절대로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물론 화가 나거나 불만스러워하는 것을 옆에 사람이 알 수 있지만, 절대로 부정적인 감정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지 않습니다. 사소한 실수든 큰 실패든 간에 감정적인 동요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허브

오지랖이 넓다고 해야 할 것 같기도 한데요. 우선 인간관계에 있어서 모든 이해당사자뿐만 아니라
가능한한 접하는 모든 사람들과 일정 수준이상의 관계를 맺습니다.

단순히 아는 사람 또는 친한 사람들이 많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을 중심으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서 정보가 연결되고 흘러가도록 합니다.

회사에서 일정한 레벨을 지나면 결국 조직의 역량과 성과가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허브로서 역할을 하면서 조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한 마디로 '물같은 사람'이 회사에서 별을 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은 세상을 뒤엎을 강력함을 가지고 있고 또한 어떤 그릇이나 잔에도 모양을 맞추는 유연함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강함과 유함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이론과 경험이 결합된 사람입니다.

오늘도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별을 달고자 하는 분들이나 전문 경영인을 꿈꾸거나 자기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한번쯤 생각해보시라고 정리해보았는데요.

여런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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