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즈 7 RC Build 7100
윈도우즈 7 RC가 릴리즈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RSS를 통해서 몇몇 어얼리 어답터 분들께서 직접 사용해보신 후기를 보니 나도 어느새 엉덩이를 들썩거리다가 윈도우즈 7 위젯을 달고 윈도우즈 7 RC를 다운로드 해서 설치를 해보았다.
윈도우즈 Live 계정이 있어야 처음에 사용자 인증이 되고 그 이후에 약 2.3기가쯤 되는 파일을 다운로드 한 다음에 DVD로 굽거나 혹은 가상 드라이브를 잡아서 인스톨을 해야 한다. 함께 알려주는 시리얼번호를 기억했다가 설치할 때 입력하고 나중에 설치가 완료되면, 제어판에 가서 시스템 정보에서 정품인증을 눌러서 확인을 받으면 된다.
처음에 다운로드 해서 설치하는 것은 영문버전의 윈도우즈 7 RC인데, 설치를 마치고 업데이트를 하면서 언어팩을 받으면 한글팩이 있어서 다운로드 해서 설치해서 사용하면 윈도우즈 비스타를 사용해본 사람에게는 거의 비슷한 UI라서 사용에 불편함이 없을 듯 하다.
배경화면 테마가 자동으로 변해서 신기하더라.
내가 굳이 윈도우즈 7 RC를 정식제품을 기다리지 않고 사용하려고 했던 이유는 MS의 향후 행보에 대한 하나의 단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였다.
MS의 행보
인터넷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이 네트워킹이 이루어지고 그 위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오가고 그 위에서 데이터가 쌓이는 지금의 상황을 보자면, 전세계 PC의 OS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MS에게 지금까지의 독주와 성공을 이어가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한 지금. 지난 몇 년간의 투자를 통해서 출시한 새로운 OS를 보면서 향후 MS의 행보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 오산일까?
이미 MS는 인터넷과 자사의 솔루션을 결합하려는 다양한 시도(이 포스트도 Word 2007에서 블로그 게시 기능을 활용해서 작성을 했는데, 굳이 Word 2007에서 작성하는 이유는 작성을 하면서 그때마다 맞춤법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와 함께 기존의 핫메일이나 MSN 그리고 포토씬스(http://photosynth.net/) 나 최근 베타 오픈한 검색서비스 빙(http://www.bing.net) 과 같이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9/06/02 - MS Bing은 왜 이렇게 오픈을 한걸까?
2009/05/19 - 차세대 인터넷 컨텐츠는 사진이다.
지금은 미니노트북이라고 부르는 넷북의 폭발적인 성장이 보여주는 것이 앞으로의 PC환경이라는 것이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전처럼 stand alone한 형태로 사용되지 않고 공간과 시간 그리고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네트워크 컴퓨팅 환경이라는 예상이 가능한 지금 MS가 내놓은 윈도우즈 7은 과연 어떤 새로운 변화를 우리에게 가져올 수 있을까?
사용해보니.. 나쁘지 않다.
겨우 며칠을 사용해본 내가 답하기에는 쉽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역시나 OS는 OS일 뿐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점점 더 인터넷으로 개인들의 정보와 컨텐츠가 쌓이기에 더 이상 OS의 의미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데 애플의 Mac OS 따라 하기에만 급급한 것 같은 느낌의 윈도우즈 7은 새로운 OS의 출시만으로 관련 하드웨어 시장수요를 늘려오면서 업계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치던 과거의 영광은 말 그대로 어제 내린 눈과 같이 사라질 것 같다.
굳이 좋은 점을 말하자면 말 많던 비스타에 비해서(개인적으로는 쓰기 좋았는데) 가볍고 빠르고 안정적이다. 그리고 MS에서 만든 제품치고는 꽤나 매력적인 UI를 제공하고 있다는 정도 일 것 같다.
작업표시줄에 프로그램에 마우스를 오버하면 보이는 화면 - 편리하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XP에서 비스타로 넘어가지 않았던 점도 OS가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빨랐기 때문인데, 의외로 윈도우즈 7이 출시되면 그 동안 적체되어있었던 XP에서 다음 버전의 OS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터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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